통일부 “해외체류 탈북민 보호 위해 다각적 노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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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 한국 통일부가 해외에 체류하고 있는 탈북민들을 보호하기 위해 다각적인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서울에서 목용재 기자가 보도합니다.

한국 통일부는 19일 중국 당국이 최근 탈북민 50여 명을 강제 북송했다는 보도와 관련해 한국 정부의 입장을 묻는 질문에 “확인해줄 수 없다”고 밝혔습니다.

다만 해외 체류 탈북민들을 보호하고 지원하기 위해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이종주 한국 통일부 대변인:한국 정부는 해외에 체류하고 있는 북한이탈주민을 보호하고 지원하기 위해 다각적인 노력을 기울여 왔습니다. 다만 질문 주신 사안에 대해서는 확인해 드릴 사항이 없습니다.

앞서 자유아시아방송은 중국 단둥의 조선족 소식통을 인용해 탈북민 50여 명이 지난 14일 단둥 세관을 통해 강제 북송됐다고 보도한 바 있습니다. 당시 단둥의 북중 국경 세관이 하루 문을 열면서 중국 당국이 탈북민들을 북송시켰다는 겁니다.

이 소식통에 따르면 이번에 강제 북송된 탈북민들은 중국 심양의 수용소에서 1~2년동안 수감돼 있던 사람들이었습니다.

이런 가운데 한국 통일부는 웬디 셔먼 미 국무부 부장관의 방한과 관련해 통일부와 소통의 자리를 마련할 수 있도록 협의를 진행 중이라고 밝혔습니다.

이종주 한국 통일부 대변인은 “통일부는 한미의 대북정책 공조를 강화하기 위해 다양한 채널에서 충분한 소통이 필요하다는 입장”이라며 “통일부 차원에서도 미국과 소통, 협의를 발전시키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이 대변인은 계기가 있을 때마다 한국 통일부와 미 국무부 간 각급 협의를 진전시킬 것이란 입장도 덧붙였습니다.

한편 한국 통일부는 하나원에 입소한 탈북민들 가운데 코로나19, 즉 신형 코로나비루스(바이러스) 감염자는 없다고 밝혔습니다. 하나원은 한국에 입국한 탈북민들이 한국 사회에 진출하기에 앞서 정착 관련 교육을 받는 공공기관입니다.

한국 통일부는 접종 연령 기준에 해당하는 하나원 교육생이 신형 코로나 백신, 즉 왁찐 접종을 희망할 경우 백신을 맞을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습니다. 현재까지 하나원 내 60세 이상의 탈북민 3명에 대한 접종이 이뤄졌습니다.

이종주 대변인은 “통일부는 하나원에 입소한 탈북민들이 교육기간 동안 건강하고 안전하게 생활할 수 있도록 신형 코로나 방역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며 “하나원 내에선 모든 직원과 교육생이 상시 마스크를 착용하고 강의실과 식당 등에는 칸막이를 설치했다”고 말했습니다.

기사작성: 자유아시아방송 목용재 기자; 에디터 오중석, 웹팀 최병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