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인권상 시상식 다음달 4일 열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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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 한국 내 변호사 단체인 '한반도 인권과 통일을 위한 변호사 모임', 한변이 내달 4일 제3회 북한인권상 시상식을 개최할 예정입니다.

서울에서 목용재 기자가 보도합니다.

북한 인권 개선을 위해 헌신하는 인사, 단체들을 격려하기 위한 시상식이 열릴 예정입니다.

한국 내 변호사 단체인 ‘한반도 인권과 통일을 위한 변호사 모임’, 한변은 19일 제3회 북한인권상 시상식을 내달 4일 국회 의원회관에서 개최한다고 밝혔습니다.

김태훈 한변 회장은 자유아시아방송과의 통화에서 “현재 북한인권법은 사문화돼 있고 북한인권은 외면 받는 분위기”라며 “북한인권, 탈북민 단체들에 대한 한국 정부의 압박이 있는 상황에서 이에 굴하지 않고 북한 인권 개선 활동을 지속하자는 의미로 시상식을 3회째 진행하게 됐다”고 밝혔습니다.

김태훈 한반도 인권과 통일을 위한 변호사 모임 회장 : 지금 2500만 여 명의 북한 주민들이 인권 지옥에서 신음하고 있는데 그 고통을 외면해서는 안 됩니다. 북한 인권을 위해 헌신하는 분들을 격려하는 차원에서 북한인권상을 (한변 자체적으로) 제정했고 또 시행하고 있습니다.

수상자에게는 상패와 500만 원, 약 4200달러의 상금도 제공됩니다.

김태훈 회장은 “북한인권재단이 정상가동 되고 있다면 이 같은 행사는 재단의 주최로 시행됐을 것”이라며 “재단이 언제 공식 출범할지 알 수 없어 한변 차원에서 행사를 매년 시행하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한변은 이날 북한 주민, 탈북민, 국군포로, 전시·전후 납북자, 이산가족들의 인권보호와 증진을 위해 공헌한 단체나 개인들을 북한인권상 수상 후보로 추천받아 이들 가운데 수상자를 선정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북한인권상 후보 추천 기간은 오는 25일까지입니다.

내달 4일 열리는 시상식에서는 북한인권과 관련한 소규모 토론회도 함께 진행될 예정입니다.

이 자리에는 주호영 미래통합당 원내대표와 태영호 미래통합당 의원, 이정훈 전 한국 외교부 북한인권국제협력대사, 강철환 북한전략센터 대표 등이 참석합니다.

한변 측은 한국 국회의 여당인 더불어민주당 의원들도 북한인권상 시상식에 초청할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지난 2013년 창립돼 북한인권 개선과 자유통일을 위해 활동을 벌이고 있는 한변은 지난 2018년부터 북한인권법 시행일인 9월 4일을 기념해 북한인권상을 시상하고 있습니다.

앞서 지난 2018년 초대 수상자는 태영호 미래통합당 의원이었습니다. 지난 2019년 2회 북한인권상 시상식에서는 김성민 자유북한방송 대표가 수상한 바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