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인권단체들, 킨타나 면담서 한국 정부 북인권정책에 우려 표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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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토마스 오헤아 킨타나 유엔 북한인권특별보고관이 한국을 방문 중인 가운데 킨타나 보고관을 만난 한국 내 북한인권단체 관계자들은 북한 인권 문제의 심각성을 알리면서 한국 정부의 북한 인권 정책에 대한 우려를 표명했습니다.

서울에서 노재완 기자가 보도합니다.

지난 2일 방한한 토마스 오헤아 킨타나 유엔 북한인권특별보고관은 방한 기간 동안 북한 인권 관련 기관을 방문하고 탈북자와 북한인권운동가, 학자들을 면담할 예정입니다.

한국 내 북한인권단체들은 킨타나 특별보고관의 이번 방한으로 북한 인권 문제에 대한 관심이 더욱 높아지길 기대했습니다.

킨타나 특별보고관을 만난 탈북자와 북한인권단체 관계자들은 면담에서 북한의 비핵화 조치와 함께 북한 인권 개선도 이뤄져야 한다는 점을 강조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킨타나 특별보고관은 북한인권단체들로부터 한국 내 북한 인권 활동과 관련된 상황에 대해서도 청취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북한인권단체 관계자: 북한인권단체들이 킨타나 특별보고관의 이번 방한을 기다려왔습니다. 특별보고관이 우리 북한인권단체들의 어려움을 외면하지 않았으면 좋겠습니다.

북한인권단체들은 킨타나 특별보고관과의 면담에서 한국 정부가 북한 인권 문제를 후순위에 두고 있다며 한국 언론 역시 북한 인권 문제에 대해 소극적인 태도를 보이고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이에 대해 킨타나 특별보고관도 우려를 표시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북한인권단체들은 킨타나 특별보고관이 북한의 인권 문제를 다루는데 있어 책임 규명을 밝히는 것이 중요하다고 지적했다며 북한과의 접촉 필요성도 강조했다고 전했습니다.

앞서 킨타나 특별보고관은 지난 2일 한국의 조현 외교부 2차관과의 접견에서 최근 한반도 정세의 진전을 환영하면서 북한 인권의 실질적 개선을 위해선 유엔 인권기구와의 협력이 더 확대돼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킨타나 특별보고관은 오는 10일 서울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방한 결과를 설명할 예정입니다.

킨타나 특별보고관은 오는 10월 유엔 총회에 제출할 북한 인권 실태보고서를 작성하기에 앞서 필요한 자료를 수집하기 위해 한국을 찾았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