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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올해 한국에 입국한 탈북자는 1천42명으로 지난해와 비슷한 수준인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서울에서 노재완 기자 보도합니다.
한국의 통일부는 18일 올해 초부터 지난달 말까지 북한을 떠나 한국으로 온 북한 주민은 1천 42명으로 작년 같은 기간의 1천45명과 큰 차이가 없었다고 밝혔습니다.
통일부 당국자는 기자들과 만나 "2012년 김정은 위원장의 집권 이후 탈북 인원은 연 1천명에서 1천500명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이로써 올해 11월말 현재까지 한국에 입국한 탈북자 수는 모두 3만 2천여 명으로 집계됐습니다.
한국 정부는 이에 따라 '생활밀착형 북한이탈주민 정책'을 국정과제로 정해 탈북자 생활 안정 강화를 위한 북한이탈주민법 개정을 추진 중입니다.
또 탈북자의 정착 지원을 위한 하나센터 2곳을 올해 신설한 데 이어 센터의 분소격인 협력사무소 2곳을 내년에 설치할 계획입니다.
통일부 당국자는 "하나센터는 한국에 20여개가 있는데 거리 문제 때문에 센터의 분소 형태로 3년 전부터 협력사무소를 둘 수 있도록 돼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탈북자와 지역주민 간 소통 강화를 위한 '통일문화센터'도 오는 2020년 1월 개관을 목표로 추진되고 있으며 한국 정부는 서울 강서구 마곡지구에 용지를 마련해 지난 3월 착공에 들어갔습니다.
탈북 대학생들의 적응을 돕기 위해 대학 내 운영 중인 예비대학 과정 프로그램도 지속적으로 확대한다는 방침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