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무부 “다음달 제2차 종교자유 장관급 회의 개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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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 제2차 종교 자유 증진을 위한 장관급 회의가 오는 7월 16일부터 18일까지 미국의 수도 워싱턴 DC에서 개최됩니다. 양희정 기자가 전해 드립니다.

미국 국무부는 25일 성명을 통해 모든 이들을 위한 종교 자유의 증진은 미국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의 최우선 외교정책 중 하나라며 마이크 폼페이오 국무장관이 제2차 종교 자유 증진을 위한 국제회의(2nd Ministerial to Advance Religious Freedom)를 개최한다고 밝혔습니다.

국무부는 또 이번 종교 자유 증진을 위한 장관급 회의에는 어느 때보다도 많은 시민단체, 종교 지도자, 고위급 관리들이 종교에 대한 불관용(intolerance), 차별(discrimination), 박해(abuse)에 대응하기 위한 전략 마련을 위해 한 자리에 모이게 된다고 설명했습니다.

장관급 회의 하루 전날인 15일에는 샘 브라운백(Sasm Brownback) 국제종교자유담당대사가 주최하는 종교 박해 생존자들을 위한 미국 홀로코스트 기념관 방문이 있을 예정입니다.

브라운백 대사는 지난 21일 미국 국무부의 연례 국제종교자유 보고서 발간을 맞아 열린 기자 설명회에서 북한은 인권과 종교 자유문제에 있어서 끔찍하다고 지적했습니다.

이날 발표된 국무부의 2018 국제종교자유 보고서는 지난해 말 발표된 종교자유 특별우려국 명단에 따른 후속 조치로 발간됐습니다.

브라운백 대사는 특히 북한은 수 많은 사람들을 강제노동수용소에 수감하는 등 이 보고서에서 수 년간 특별우려국으로 지목돼 왔다고 말했습니다.

그는 그러면서 미국은 제재를 활용해 종교의 자유를 지독하게 침해하는 북한 등의 국가를 압박할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브라운백 대사는 이어 지난해 탈북 작가 지현아 씨를 1차 장관급 회의에 초대했던 것처럼, 2차 종교 자유 증진을 위한 장관급 회의에도 탈북자를 초빙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장관급 회의는 종교적 박해에서 살아남은 사람들이 전 세계에 그들의 용기와 인내에 대해 이야기 하는 기회가 될 것이라는 게 브라운백 대사의 설명입니다.

한편, 미국 국무부가 지난해 7월 개최한 제1차 종교 자유 증진을 위한 장관급 회의에는 40여 개국의 외무장관, 80여 개국 민간단체 등이 참석했습니다.

국무부는 당시 미국 역사상 최초로 각국 외무장관과 종교 지도자들이 함께 모여 종교 박해와 차별에 대처하고, 종교의 자유를 존중하기 위한 구체적 방법을 찾아내기 위해 이 같은 회의를 개최한다고 밝힌 바 있습니다.

또한 기조연설에 나선 미국의 마이크 펜스 부통령은 현장에 있던 지현아 씨가 어머니가 준 성경책을 갖고 있다는 이유만으로 수감되고 고문당했다고 지적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