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미국의 수잔 숄티 북한자유연합 대표가 지난달 말 열렸던 '북한자유주간' 행사 결산보고서(North Korea Freedom Week 2019 Acknowledgements)를 내고 '북한자유주간'이 북한의 인권을 증진하는 강력한 길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지예원 기자가 보도합니다.
‘북한자유주간’은 매년 4월 마지막 주 일주일 동안 북한의 참혹한 인권 실상을 알리기 위해 열리는 행사로 올해 16년째 개최됐으며, 특히 올해 4월 28일부터 5월 4일까지 개최된 행사는 ‘탈북자의 목소리에 귀 기울여라: 그러면 진실을 알것이다’(Listen to the North Korean Defectors: Then You Will Know the Truth)라는 주제로 열렸습니다.
숄티 대표는 28일 발표한 이번 결산보고서를 통해 20여명의 탈북자들과 북한인권단체장들이 워싱턴을 방문해 일주일 동안 약 20여개의 인권행사를 열었다고 소개했습니다.
특히, 올해 ‘북한자유주간’에는 탈북자들이 헤리티지재단 토론회, 미국 연방 상원 외교위원회 설명회 등 여러 계기를 통해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권력 유지 전략에 대한 논의를 갖고 북한 내부의 최신 정보를 알렸다고 전했습니다.
보고서는 또 ‘북한자유주간’ 대표단이 백악관 국가안보회의(NSC) 측과 만나 북한의 제재 회피 전략, 북한 주민들에 대한 대북제재의 영향, 대북 압박 지속 이유 등을 논의했다고 전했습니다.
이들은 특히, 북한 지도층이 대북제재로 인한 영향을 가장 많이 받을 것이라면서 국제사회의 대북압박이 반드시 지속돼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아울러, 북한 여군 등 군부에 대한 북한 지도부의 인권 유린 실상에 대한 탈북자들의 증언도 이어졌다고 강조했습니다. 북한 김정은 정권의 자금을 확보하기 위해 주민 약탈 및 마약밀수 등 각종 불법 활동에 군부가 이용되고 있다는 겁니다.
이 결산보고서는 또 지난 70여년간 이어진 북한의 공포정치가 탈북자들에 의해 평화적으로 끝날 것이라는 희망이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한편, 보고서는 중국이 북한 여성 및 어린이의 노예화 등 북한 정권이 자행하는 ‘인도에 반한 범죄’(crimes against humanity)에 공모하고 있는 실상에 많은 사람들이 주목했다고 평가하면서, 중국 CCTV와 주미 중국대사관 앞 시위로 올해 ‘북한자유주간’의 막을 내렸다고 전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