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미국 뉴욕에 기반을 둔 국제인권단체 '휴먼라이츠재단'(Human Rights Foundation)이 한국에서 북한 인권 증진에 힘쓰는 단체들에 약 11만 달러를 지원한다고 밝혔습니다. 김소영 기자가 보도합니다.
휴먼라이츠재단은 한국 내에서 북한 인권 개선과 관련 교육, 탈북민 재정착을 돕고 있는 단체 5곳에 총 10만 8천 달러를 지원한다고 22일 밝혔습니다.
재단은 이들 단체들이 오늘날 북한 인권 문제와 관련해 많은 도움이 필요한 분야에서 활동하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휴먼라이츠재단의 이성민(Seongmin Lee) 한국 담당(director of Korea Desk)은 보도자료에서 "북한 주민들이 직면한 엄청난 도전과제를 알리고, (북한) 독재정권의 선전에 맞서는 한편 탈북민들의 정착을 돕는 단체와 활동가들을 돕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휴먼라이츠재단은 이러한 지원금이 많은 북한 주민들의 삶에 의미있는 영향을 미칠 것으로 믿는다”고 바람을 전했습니다.
이번에 지원금을 받는 단체들은 북한 주민들의 인권과 북한 내 민주주의 확산을 목표로 설립된 북한전략센터, 북한주민과 탈북민에 대한 연구·조사활동을 하는 이음(EUM) 연구소, 대북 정보유입 활동을 해온 노체인, NK 지식인연대, 북한주민의 인권보호 및 증진을 목적으로 활동하는 사단법인 북한인권 등 5곳입니다.
휴먼라이츠재단은 지난 15년간 북한을 비롯해 아시아에서 민주화 및 인권운동을 하는 활동가들에게 필요한 다양한 지원을 해왔습니다.
특히 ‘자유를 위한 플래시 드라이브’(Flash Drives for Freedom)’ 프로그램을 통해 북한 내부로 해외 드라마와 영화, 인권 보고서 등이 담긴 플래시 드라이브, 즉 이동식 저장장치를 들여보내고 있습니다.
이 재단은 지난 2016년부터 북한에 총 13만개의 플래시 드라이브를 보냈습니다.
기자 김소영, 에디터 양성원, 웹팀 이경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