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몬 보고관 “미 북한인권특사와 협력 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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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엘리자베스 살몬 유엔 북한인권특별보고관이 최근 미국 정부가 북한인권특사를 지명한 데 환영의 뜻을 전하고 향후 특사와 협력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습니다. 지정은 기자가 보도합니다.

살몬 보고관은 24일 “오랫동안 기다려온 미국 정부의 북한인권특사 임명을 환영한다”고 말했습니다. (The Special Rapporteur welcomes this long-awaited appointment of the Special Envoy for Human Rights in North Korea by the US Government.)

살몬 보고관은 최근 미국 북한인권특사로 국무부 인권·노동국의 줄리 터너 동아시아·태평양 담당 과장이 임명된 데 대한 자유아시아방송(RFA) 논평 요청에 이같이 답했습니다.

그러면서 “보고관은 자신과 북한인권특사의 역할이 다르다는 점을 인정하지만, 북한 주민들의 인권을 개선한다는 공동의 목표를 공유하고 있음을 이해한다”고 강조했습니다. (The Special Rapporteur acknowledges that her and the Special Envoy’s roles are different but understands that both share a common objective to improve the human rights of the people of the Democratic People’s Republic of Korea.)

이어 “보고관은 이 공동의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북한인권특사와 협력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습니다. (The Special Rapporteur looks forward to engaging with the Special Envoy to fulfil this common goal.)

이런 가운데 이번 미국 정부의 북한인권특사 지명에 대해 미국 내에서도 환영의 목소리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미국의 크리스 스미스(공화·뉴저지) 하원의원은 24일 보도자료를 통해 북한인권특사 임명은 자신이 반복적으로 촉구해 왔던 일이라며 “이는 김정은의 잔인한 공산정권에 끔찍한 인권 유린에 대한 책임을 물으려는 미국의 노력이 크게 진일보한 것”이라고 평가했습니다. (The State Department’s appointment of a Special Envoy on North Korean Human Rights Issues—something I have repeatedly called for—is a tremendous step forward in the United States’ efforts to hold Kim Jong-un’s brutal communist regime accountable for its atrocious human rights violations.)

그러면서 “국무부의 헌신적인 베테랑(전문가)인 줄리 터너는 국무부에서 근무하는 동안 인권 증진, 특히 북한 주민들의 인권을 증진하기 위해 끊임없이 노력해왔다”고 설명했습니다. (A dedicated State Department veteran, Julie Turner has worked tirelessly throughout her career to promote human rights, and especially to improve human rights protections for the people of North Korea.)

스미스 의원은 “터너 특사의 활동은 한국 정부의 이신화 북한인권국제협력대사와 함께 김정은 정권에 대한 조사를 강화하고 한반도에서 인권의 대의를 증진하는 데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주한미국대사관은 25일 사회관계망서비스(SNS) 트위터를 통해 “줄리 터너의 북한인권특사 임명을 축하한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이번 지명은 외교 정책의 중심에 인권을 두려는 미국의 약속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앞서 미 백악관은 23일 조 바이든 대통령이 터너 과장을 대사급 북한인권특사로 지명했다고 발표했습니다.

북한인권특사직은 지난 2017년 이후 약 6년간 공석으로 남아 있었습니다.

기자 지정은, 에디터 양성원, 웹팀 김상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