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 미국이 이달 초 탈북 난민 한 명을 추가로 수용해 2004년 북한인권법 제정 이후 미국에 입국한 탈북 난민의 수가 218명으로 늘어났습니다. 양희정 기자가 보도합니다.
미국 국무부 난민 입국 통계에 따르면 이달 1일 한 명의 탈북자가 난민 지위를 받고 미국 미시건 주에 정착하면서 7일 현재 미국은 총 218명의 탈북자를 난민으로 받아들였습니다.
지난 10월에는 한 명의 탈북자도 난민 지위를 받고 미국에 입국하지 않아 지난달 1일 시작된 2019 회계연도에 미국에 입국한 탈북 난민의 수는 한 명이고, 지난 9월 30일 끝난 2018회계연도에 총 5명의 탈북자가 미국 정부로부터 난민 지위를 받는 데 그쳤습니다.
미국 정부는 2007년 22명, 2008년 37명, 2009년 25명, 2010년 8명 등 매년 최소 8명에서 최대 37명의 탈북 난민을 받아 들였습니다.
최근 미국 입국 탈북 난민의 수가 줄어든 것은 북한 김정은 정권이 들어선 이후 북중 국경지역 탈북자에 대한 단속이 강화되고, 지난해 1월 미국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120일 간 난민심사를 중단하는 행정명령에 서명했기 때문으로 알려졌습니다.
이달 입국한 탈북 난민이 미시건 주에 정착하면서 탈북 난민들은 미국 서부 워싱턴 주와 오리건 주, 미국 동남부 조지아주와 플로리다 주까지 총 20개 주에 둥지를 틀었습니다.
가장 많은 탈북 난민이 살고 있는 주는 31명이 살고 있는 미국 서부 캘리포니아주이고, 이어서 28명의 탈북 난민이 정착해 살고 있는 중서부 켄터키주, 그 다음은 일리노이주로 21명의 탈북 난민이 거주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