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을 비롯해 전세계 곳곳에서 핍박받는 2억6천만 명의 기독교인들을 위한 기도회가 오는 7일 일제히 열립니다.
북한의 종교자유와 관련해서도 목소리를 내고 있는 미국의 국제종교단체인 '오픈도어즈'는 최근, '박해받는 기독교인을 위한 세계기도의 날(IDOP)'을 맞아 오는 7일 기도회 행사를 개최한다고 밝혔습니다.
이런 가운데 로마 교황청 자선단체인 ACN, 즉 '고통받는 교회 돕기'도 같은날 "전 세계 기독교인들과 함께 박해받는 교회를 위해 기도하고 박해받는 기독교인들의 고통에 동참할 것"이라고 전했습니다.
앞서, ACN은 지난 4월 '세계 종교자유 보고서'를 발표하고, 북한을 중국과 함께 '권위주의 정부로 인해 종교 및 민족집단에 잔혹한 탄압이 있는 나라'로 분류했습니다.
이 보고서는 오늘날 종교의 자유에 영향을 미치는 가장 중요한 요소로, 북한과 중국의 마르크스주의 독재가 지배하는 권위주의 정부와 사하라 사막 남쪽의 아프리카에서 특히 두드러지는 이슬람 극단주의를 꼽았습니다.
한편, 20여 년 전 '박해받는 기독교인을 위한 세계의 기도의 날(The International Day of Prayer for the Persecuted Church)'이 제정된 이후 전 세계 교회는 매년 11월 첫째 주와 둘째 주 일요일에 이날을 지켜오고 있으며, 매년 전 세계 130개 나라 10만여 교회가 한 마음으로 연합해 핍박받는 기독교인들을 위해 특별히 기도하고 있습니다.
기자 홍알벗, 에디터 양성원, 웹팀 김상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