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NC: 각종 인권유린 행위를 일삼는 김정은 북한 노동당 당위원장에 대한 여성들의 눈길이 특히 곱지 않다는 분석입니다. 보도에 홍알벗 기자입니다.
북한 김정은 노동당 당위원장은 여성들에게 인기가 많을까, 아니면 없을까.
미국의 아시아 분석 인터넷 매체인 보더리스(Borderless)는 15일 ‘여성들이 김정은을 싫어하는 다섯 가지 이유’라는 제목의 분석 기사를 내놨습니다.
이 매체는 북한의 여성들이 겪는 비인간적인 대우는 전세계 여성들의 공분을 살만큼 끔찍하다며 조목 조목 근거를 제시했습니다.
가장 먼저, 북한의 정부기관에서 일하는 남성들이 힘없는 여성들에게 가하는 성폭력을 첫번째로 꼽았습니다.
자본주의식 시장경제가 북한 사회에 널리 퍼지고 있는 가운데, 먹기 살기 위해 장사하는 여성들이 늘면서 불법사실을 눈감아주는 조건으로 공공장소에서까지 성폭력이 이뤄진다는 겁니다.
이와 함께 북한 당국이 나서 어린 소녀들을 골라 간부들의 유희를 위한 ‘기쁨조’를 만든다는 사실을 두번째로 들었습니다.
14살 정도 된 어린 소녀들을 뽑아 2년 정도 교육을 시킨 다음 고위 간부들을 상대로 공공연히 성접대를 시킨다는 겁니다.
이 매체는 혼혈아를 엄마 앞에서 죽이는 행위를 서슴지 않는다며, 먹을 것을 찾아 중국으로 건너갔다고 현지인 사이에서 임신을 한 채 돌아온 여성의 경우 배를 걷어차서 유산을 시키거나 아이를 낳더라도 순수혈통을 지켜한다는 이유로 무자비하게 살해한다고 밝혔습니다.
네번째로, 북한에는 ‘성분’이라는 신분제도가 존재하며, 이로 인해 힘들게 사는 하위 계층의 여성들의 경우 성매매를 통해 먹을 것을 구해야 하는 딱한 사정에 놓여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마지막으로 한 가정에서 남성보다는 여성들이 경제적인 면에서 더 큰 역할을 하고 있지만, 여전히 보수적인 사회 분위기 속에서 여성들은 차별을 당해야만 하는 처지라고 전했습니다.
보더리스는 북한 여성들에게 가해지는 이러한 모든 인권유린 현상이 김정은 위원장의 잘못된 정치로 인해 빚어진 일이라며 북한에서 고통받는 여성들이 행복해지기 위한 변화가 절실하다고 강조했습니다.
한편, 미국의 북한인권위원회도 15일 보고서를 발표하고 김정은 집권 이후 북한에서의 인권상황에 대한 특징으로 고위층 숙청과 탈북 시도 자에 대한 탄압과 함께 여성에 대한 탄압이 더욱 심해졌다고 지적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