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의원모임, 내달 탈북자 교육 관련 행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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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영국 의회 내 북한에 관한 의원모임이 오는 9월 탈북자들을 위한 행사를 주최한다고 밝혔습니다. 이번 행사의 기획을 맡은 영국 인권단체는 새로운 탈북자 교육 프로그램을 소개할 예정입니다. 지정은 기자가 보도합니다.

영국 내 대북인권단체 ‘커넥트 북한’(Connect: North Korea)은 최근 홈페이지를 통해, 오는 9월 6일 영국 의회 내 ‘북한에 관한 초당적 의원모임’(All-Party Parliamentary Group on North Korea)이 탈북자들을 위한 행사를 주최한다고 밝혔습니다.

‘자유 활성화 네트워크’(Enabling Freedom Network)라는 주제로 열리는 이번 행사는 영국 의사당 상원의원 위원회실(Committee Room 1, House of Lords)에서 2시간 동안 개최됩니다.

의원모임이 마련한 이번 행사에서 ‘커넥트 북한’은 단체의 새로운 탈북자 지원 프로그램을 소개할 예정입니다.

‘커넥트 북한’ 관계자는 8일 자유아시아방송(RFA)에 행사에서 소개될 새로운 프로그램은 대학 장학금과 사회변화 관련 교육을 통해 탈북자의 리더십 능력을 키우는 데 중점을 두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관계자는 1년 동안 이어질 이번 프로그램이 연례 프로그램으로 지속될 예정이라며, 관련 행사도 매년 개최할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이번 행사에는 ‘북한에 관한 초당적 의원모임’의 공동의장을 맡고 있는 데이비드 알톤(David Alton) 영국 상원의원을 비롯해 자선활동가와 대학 대표들(university representatives)이 참석할 예정입니다.

관계자는 행사가 개최되는 위원회실이 최대 50명까지 수용이 가능하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새로운 프로그램에 대한 자세한 내용은 가까운 시일 내에 더 공개될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커넥트 북한’은 홈페이지에서 관련 행사를 소개하며, 사회적 변화를 일으키는 탈북자들이 자신의 기술을 다시 탈북자 공동체로 가져가 이를 발휘함으로써 모든 탈북자들의 삶을 변화시키는 것이 단체의 목표라고 설명했습니다.

‘북한에 관한 초당적 의원모임’의 티모시 조 행정관은 9일 자유아시아방송(RFA)에 이번 행사는 의원모임이 주최하고 행사 기획은 ‘커넥트 북한’이 담당한다고 설명했습니다.

그러면서 조 행정관은 “개인적으로 이번 행사는 젊은 탈북자들의 교육을 위해 대학들이 지원하는 매력적인 프로그램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이러한 교육은 젊은 탈북자들이 전 세계의 민주주의 제도와 문화, 정치 및 상호 연계된 세계를 이해하도록 도와, 교육을 받은 탈북자들이 2천500만 명의 피해를 입은 북한 주민들에 대해 분석하고 배울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습니다.

이어 북한 문제를 다루기 위해 더 많은 탈북 활동가 등을 교육시킬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캐나다 토론토에 본부를 둔 북한인권단체 ‘한보이스’(HanVoice)는 지난달 2일부터 24일까지 개최한 전시회 ‘북한 사람들의 박물관’(People's Museum of North Korea)에 3천500명이 넘는 관람객들이 방문했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이 단체는 최근 홈페이지를 통해 이번 전시회 개최로 약 2만 캐나다 달러(미화 약 1만5천600달러)를 모금했다고 전했습니다.

또 여러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250만 명이 넘는 사람들이 전시회에 대한 정보를 접하게 됐다고 설명했습니다.

이번 전시회는 북한의 일반 가정집처럼 꾸며져 관람객들이 간접적으로나마 북한 주민들의 삶을 체험할 수 있도록 마련됐습니다.

특히 라디오, DVD 플레이어 등 북한 주민들이 외부 정보와 영상물을 접하기 위해 사용하는 물건들이 전시됐습니다.

기자 지정은, 에디터 양성원, 웹팀김상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