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주 연구소 “국제평화지수 북한 149위…아시아 최하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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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북한이 세계 160여개 국가 중 평화로운 나라 순위 149위로 최하위권에 머물렀습니다. 김소영 기자가 보도합니다.

호주(오스트랄리아) 민간 연구기관 경제평화연구소(IEP)가 28일 발표한 ‘2023 국제평화지수(Global Peace Index 2023)’에서 북한은 조사대상국 163개 중 149위를 차지했습니다.

아시아·태평양 지역 19개 국가 중에서 최하위입니다.

IEP는 매년 진행 중인 대내외 분쟁, 사회 안전 및 안보, 군사화 등 평화와 관련한 3개 부문에서 23개 지표를 측정해 나라별 점수를 산정합니다.

북한은 전년보다 4계단 상승했는데 폭력시위나 난민 등 국내 범죄 부문 점수가 다소 개선됐기 때문입니다.

보고서는 북한이 코로나 중 방역을 위해 국경을 봉쇄하고 주민들의 이동을 제한하면서 이러한 결과가 나온 것으로 분석했습니다.

북한은 특히 국내총생상(GDP) 대비 군비지출 비율이 가장 높은 국가 10개 중 하나로 지적됐습니다.

북한의 군비지출은 인구당 약 8천100달러로 국내총생산의 33.4%를 차지합니다.

러시아와 전쟁을 벌이고 있는 우크라이나의 군비지출 비율 36.9% 다음으로 높은 수치입니다.

북한의 전체 군비지출액은 2천113억 달러로 미국 8천210억 달러, 중국 4천390억 달러, 인도 2천489억 달러에 이어 4번째로 높았습니다.

한국은 국제평화지수에서 43번째로 평화로운 나라로 조사됐고, 미국은 131위에 올랐습니다.

‘가장 평화로운 나라’로는 아이슬란드가 15년 연속 1위를 차지했고, 이어 덴마크, 아일랜드, 뉴질랜드, 오스트리아 등 대부분 유럽국가들이 올랐습니다.

가장 낮은 순위 5개국에는 아프가니스탄, 예멘, 시리아, 남수단, 콩고 등 아프리카 국가들이었습니다.

RFA 자유아시아방송 김소영 입니다.

에디터 박정우, 웹팀 이경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