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남한의 박근혜 대통령은 13일 "모든 길을 열어 고통 받는 북한 주민을 맞이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북한 정권의 눈치를 보면서 북한 주민을 방치할 수는 없다"고도 말했습니다.
서울에서 이예진 기자가 보도합니다.
박근혜 대통령은 "지금 북한 정권은 가혹한 공포정치로 북한 주민의 삶을 지옥으로 몰아넣고 있다"면서 "고통 받는 북한 주민들이 대한민국에 와서 자신의 꿈을 자유롭게 실현하고 행복을 추구할 수 있도록 모든 길을 열어놓고 맞이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대통령 자문 헌법기관인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해외자문위원들과 13일 청와대에서 '통일대화' 행사를 가진 박 대통령은 "정의롭고 평화로운 한반도를 만드는 길에는 북한 지역의 간부와 군인, 주민들도 예외일 수 없다"면서 이 같이 말했습니다.
박 대통령은 “탈북 주민들은 미리 온 통일로서 통일 과정과 통일 후의 남북 주민들이 하나가 되는데 중요한 인적자원”이라며 “정부는 탈북자 3만 명 시대를 맞아 북한이탈주민들이 우리 사회에 잘 정착하고 적응해서 꿈과 행복을 누릴 수 있도록 필요한 정책을 강화해나갈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또한 박 대통령은 “북한 주민들이 자신들에게도 자유와 인권에 대한 권리가 있다는 것을 알 수 있도록 외부 세계에 대한 정확한 정보를 계속 전달해나갈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박 대통령은 "북한 정권의 눈치를 보면서 북한 주민들을 방치하는 것은 포악하고 호전적인 북한 체제가 더욱 공고화되는 결과를 가져올 뿐이라는 것을 분명하게 인식하고 모두가 힘을 모아 북한 인권 개선에 노력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박근혜 대통령의 이 같은 발언은 지난 1일 ‘국군의 날’ 기념사에서 탈북을 권유한 데 이어 정부 차원에서 탈북자를 체계적으로 지원하고 인권 문제에 대해서도 더욱 적극적으로 대처하겠다는 의지를 밝힌 것으로 풀이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