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북 적십자 대표, 홍콩서 열리는 적십자 회의 참석

박경서 대한적십자사 회장.
박경서 대한적십자사 회장. (사진-연합뉴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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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 남북 정상회담을 앞둔 상황에서 양국의 적십자 대표가 조우할 것으로 보입니다. 이 자리에서 남북간 인도주의적 문제에 대한 협의가 이뤄질 지 주목됩니다.

서울에서 목용재 기자가 보도합니다.

박경서 대한적십자 회장이 동아시아 지역 각국의 적십자 대표들이 모이는 홍콩 다자회의에 참석할 예정이라고 26일 밝혔습니다. 이 다자회의에는 북한의 적십자 대표도 참석하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동아시아 적십자 대표들이 모이는 ‘2018 동아시아 적십자사 지도자회의’는 오는 28일부터 29일까지 진행됩니다.

이번 다자 회의에는 한국과 북한, 중국 일본, 몽골 등 동아사아 국가들의 적십자 대표가 참석해 재난 위험 경감, 청소년 지원 등에 대한 방안을 논의합니다.

인도주의적 사업을 담당하는 각국 적십자사들의 회의인 만큼 이 자리에서 남북간 인도주의적 문제에 대한 협의가 이뤄질 지 주목됩니다.

박경서 대한적십자 회장은 이날 한 토론회에 참석해 “홍콩에서 열리는 다자회의에서 북한 적십자와 공식 반, 비공식 반으로 회의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다만 대한적십자사는 북한 측과 별도의 회담은 예정돼 있지 않다고 밝혔습니다.

지난 2014년 중국 베이징에서 열린 같은 회의에도 남북의 적십자 대표가 함께 참석한 바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