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 한국의 한 탈북자단체 회원들이 18일 워싱턴 백악관 앞에서 미북정상회담에서 북한인권문제를 다뤄줄 것을 요청하는 기자회견을 가질 예정입니다. '북한의 대량학살을 멈추기 위한 세계 연대(북대멈)' 회원들은 미북정상회담에서 북한인권문제를 거론해줄 것을 간청하는 의미에서 이번 기자회견을 준비했다고 밝혔습니다.
관련 소식 김지은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주경배 ‘북한의 대량학살을 멈추기 위한 세계 연대(북대멈)’ 대표는 17일 “이번 미국 백악관 앞에서의 기자회견은 순전히 다가올 미북정상회담에서 북한인권문제를 반드시 의제에 포함시켜 달라는 회원들의 염원을 트럼프대통령에게 전달하고 싶은 마음에서 계획하게 되었다”고 말했습니다.
주 대표의 말을 들어 보시겠습니다.
<녹음> 주경배 대표: (지난 4월 있은) 남북회담에서 인권문제를 많은 탈북민들과 사람들이 거론하길 바랬는데 그 문제가 거론되지 않았고 오히려 북한개선문제를 위해 활동하는 전단살포와 라디오 방송이 가로막히고 이런 상황에서는 남북정상회담으로는 해결할 게 없구나 미국대통령은 북한하고 해서 북한에 억류됐던 미국인들을 구출하고 실지 인권상황인 자국민 보호를 위해서 그걸 이루어 냈지 않았습니까. 북한의 집단학살을 멈추기 위한 주제로 일어선 것은 남북의 회담으로서는 핵문제나 북한인권문제를 도저히 해결할 수 없다. 그래서 이 문제를 국제적으로 청원 해야겠다고 생각해서 일어나게 되었고…
주 대표는 “탈북민의 관점에서 볼 때 북한당국은 단순히 인권을 침해하는 정도가 아니라 지난 70년동안 자국민에 대한 학살을 체계적, 집단적으로 감행한 범죄집단”이라고 비난했습니다. 따라서 전세계가 연합하여 북한인권문제를 해결해야 2천 500만 북한주민의 참다운 삶을 보장할 수 있다는 겁니다.
<녹음> 주경배 대표: 우리와 같이 하는 탈북민들은 이제는 단순한 어떤 인권상황을 잘못해서 무슨 개선한다 이런 문제인 것이 아니라 지난 70년동안 3대에 걸쳐서 내려오도록 계속하면서 자국민들을 굶겨만 죽인 것 아니라 감옥에 가두고 때려죽이고, 굶겨 죽이고 병들어 죽이고 수용소에 가둬서 죽이고 이제는 이걸 보니까 인권을 단순히 잘못한 정도가 아니라 70년동안 서서히 자국민에 대한 학살을 체계적으로 집단적으로 감행했다는 결론에 도달하게 되었습니다. 70년동안 자국민에 대한 학살을 감행한 정부로 규정지을 수 밖에 없게 되었다…
지난 2015년 설립된 ‘북한의 대량학살을 멈추기 위한 세계 연대’는 북한인권문제를 개선하기 위해 활동하는 한국과 세계의 인권단체들과 연대해 북한의 인권상황, 특히 공개처형과 정치범수용소의 실태를 고발하는데 주력하고 있다고 주 대표는 설명했습니다.
이번 행사에 참여하는 북대멈 회원 지현아 씨는 “지금까지 70년동안 김씨일가의 인권탄압과 주민 학살이 이어져 왔는데 이것을 멈추게 하도록 북미회담에서 언급해 달라는 취지에서 이번 기자회견에 참여하게 되었다”고 강조했습니다.
이들이 18일 오전 백악관 앞 기자회견에서 제기할 북한인권문제는 ‘북한강제노동수용소 수감자 석방’과 ‘종교박해 금지’, ‘정치범수용소와 교화소 집결소 해체’, ‘북한내 감시시스템 해체’, ‘중국내 탈북자 강제송환금지’, ‘강제낙태 금지’, ‘북한에 있는 탈북자 가족의 처벌 금지’등 7가지로 구성되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