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한의 정주영 현대그룹 전 명예회장이 21일 향년 86세로 별세했습니다.정 전 회장은 작년 8월 북한을 다녀온 후 그간 병원치료를 받아왔는데 지난 5일 갑자기 기력이 떨어져 중환자실로 옮겼으나 끝내 회복하지 못했다고 병원 측이 밝혔습니다.그는 1915년 강원도 통천군 송전면 아산리에서 태어나 47년 현대토건사를 설립한 이래 53년 동안 건설, 자동차, 중공업 전자 등 전 산업분야 에서 한국경제를 이끌어 왔습니다.특히 그는 지난 89년 기업인 가운데 처음으로 북한을 방문했으며 그후 김정일국방위원장을 3차례 만나 대북경제협력의 물꼬를 트기도 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