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최근 북한 물가와 해외 시세를 알아보는 ‘RFA 주간 프로그램-북한 물 이 될수 있는 물가 정보와 주요 환율 시세에 전해드립니다.
한반도를 엄습한 기록적인 한파의 영향으로 평양 지방 날씨가 영하 10도를 오르내리는 등 가운데, 북한 주민들은 땔감이 없어 난방이 없이 지내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최근 함경북도 주민들과 연락하고 있는 중국의 소식통은 “올해는 코로나 위기로 장마당이 축소되어 물건 값이 전반적으로 올라, 쌀 가격과 땔감 가격도 모두 올랐다”며 “현재 회령 시장에서 장작 한 립방(입방)은 중국 돈 130위안, 즉 북한 돈 15만원, 미화로는 20달러까지 하고 있다”고 자유아시아방송에 15일 밝혔습니다.
북한당국이 외화 단속을 엄격히 실시한 결과 주민들은 장마당에서 북한 돈으로 가격을 부르지만, 여전히 외화 환율에 맞게 물건 거래를 하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습니다.
소식통은 “살림이 괜찮은 집에서는 월동준비를 할 때 한꺼번에 땔감까지 장만하지만, 여유가 없는 집에서는 그때 그때 시장에서 나무를 사다 밥을 짓고 있다”며, “살림이 어려운 대부분 가정에서는 밥 지울 때만 불을 피우고 잘 때는 거의 때지 못한다”고 덧붙였습니다.
북한에서 월동준비는 김치와 땔감을 말하는데, 한 가정이 석탄을 장만할 경우 3톤 가량, 나무는 5립방은 되어야 한해 겨울을 나는 것으로 인식되어 있습니다. 하지만, 땔감 가격이 쌀 가격과 비등해 북한 주민들은 부엌 아궁을 “돈 먹는 하마”, 또는 “쌀 먹는 하마”에 비유하고 있습니다.
평양시와 평안남북도를 비롯한 내륙지방에서는 대부분 석탄을 땔감으로 사용하고 있고, 자강도와 양강도 등 산간지역에서는 나무를 땔감으로 소비하고 있습니다.
계속하여 소식통은 “유엔 제재로 석탄 수출을 할 수 없어 북한에 탄이 남아돌아간다고 생각하겠지만, 탄부들이 먹지 못해 석탄을 캐지 못하고, 산간지역에는 나무가 없어 땔감 부족은 매년 겪는 만성적인 고질병으로 되고 있다”고 언급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북한은 영하 16도를 오르내리는 최강 한파 속에 진행된 심야 열병식을 참관시키기 위해 수십 만명의 평양시 군중을 동원시킨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북한 조선중앙텔레비전이 15일 공개한 영상에 따르면 북한은 신형 잠수함발사탄도미사일(SLBM) 등 최신 무기를 대거 선보였습니다.
코로나와 유엔대북제재로 경제가 최악으로 쪼그라든 상황에서도 북한 김정은 총비서는 핵과 미사일 등 전략무기 개발에 박차를 가하겠다고 공언했습니다.
15일 자유아시아방송과 연락이 된 평안북도의 또 다른 소식통도 북한이 열병식에 등장시킨 최신 무기 제작에 엄청난 달러가 투입되었다는 사실을 감지하고 있었습니다.
남한 국가정보원은 북한이 핵실험 1회당 500만달러를 사용하는 것으로 추산하고 있으며, 2006년부터 2017년까지 핵개발에 총 약 11억~15억달러를 사용했다고 보고 있습니다.
미국무가 발표한 ‘2018년 세계군사비 지출 무기 이전 보고서’에 따르면 북한은 군사비로 연간 국내총생산((GDP)의 약 23%를 사용하는데, 북한은 한해에 약 33억 5천만 달러를 국방비로 지출한 것으로 추정되고 있습니다.
지난해에는 코로나로 인해 북중 국경이 장기적으로 폐쇄되어 북한의 대외무역은 지난해 같은 시기에 비해 90%나 줄어들었습니다.
한국무역협회가 밝힌데 따르면 북중간 무역교역은 2019년 9월 2천080만 달러였으나, 2020년 10월에는 160만달러로 줄어들었습니다.
외부 전문가들이 “북한 경제가 초유의 무역 절벽에 내몰렸다”고 경고음을 울리고 있지만, 북한 김정은은 노동당 8차 대회에서 핵추진 잠수함, 전술핵무기, 극초음속 무기, 고성능 무인정찰기, 군사정찰위성 등을 개발하겠다고 공언했습니다.
다음은 국제환율 시세입니다.
1월 15일 미국 외환시장에서 달러와 중국 위안화의 환율은 1대 6.48입니다. 달러대 유로화는 1대 0.82, 달러대 일본 엔화는 1대103.8엔입니다. 현재 달러대 한국 돈의 가치는 1대1,104원이고, 한국 돈과 중국 돈의 환율은 100만원당5천868위안입니다.
다음은 금 시세입니다. 1월 15일 런던금속거래소(LME)에서 순금 1트로이 온수(troy ounce)당 가격은, 즉 31.1그램은1,852달러, 뉴욕상품거래소(COMEX)에서는 1,850 달러입니다.
한편 1월 15일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서부텍사스산 원유(WTI)는 1배럴(158.9리터)당 53.57달러, 중동산 두바이유는 55.17 달러, 런던 ICE 선물거래소에서 북해산 브렌트유는 1배럴당 56.42 달러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