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식량지원으로 북한 쌀값 하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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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북한 물가와 해외 시세를 알아보는 ‘RFA 주간 프로그램-북한 물가’ 시간에 정영입니다.이 시간에는 북한의 시장활동과 대외 무역에 도움이 될 수 있는 물가정보와 주요 환율시세에 전해드립니다.

12월 들어 북한 시장에서 식량가격이 안정세를 유지하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평양시와 평안남도 지방 사정을 잘 아는 한 소식통은 16일 “평성 시장에서 쌀 1kg은 4천800원, 강냉이는 2천 080원, 밀가루 3천640원으로, 전반적으로 식량가격은 전달에 비해 낮은 가격에 거래되고 있다”고 자유아시아방송에 밝혔습니다.

그는 “현재 농장들에서는 탈곡이 끝나고, 군량미와 수도미 등 국가식량 수매 계획도 끝나가기 때문에 어느 정도 가격이 오르는 시기인데도 오히려 내리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면서 “이런 추세라면 내년도 식량이 부족하다는 이야기는 나오지 않을 것 같다”는 의견도 덧붙였습니다.

북한 전문매체인 데일리 엔케이도 11월 중순 평양지방에서 쌀 가격은 4천 900원에 거래됐다고 발표했지만, 12월 초에는 이보다 약 20% 가량 하락한 4천원으로 보도했습니다.

북한에서 보통 햇곡식이 나오는 9월부터 11월에는 식량 가격이 하락하고, 12월 들어 오르는 것은 일반적인 시장 동향이었습니다. 하지만, 식량 가격이 내렸다는 것은 그만큼 식량여유가 있다는 것으로 풀이해볼 수 있다는 겁니다.

북한 시장에서 이처럼 식량값이 안정세를 유지하는 것은 중국의 식량 지원이 한몫했다는 소문이 내부에 돌고 있다고 그는 말했습니다.

소식통은 “중국에서 지원하겠다던 식량을 이미 북한에서 다 들어왔다는 소문이 상인들 속에서 나돈다”면서 “중국 습근평 주석이 모택동 시대만큼 조선을 도와주겠다는 담보를 원수님(김정은)께 했다는 소문이 퍼져있다”고 말했습니다.

일본 아사히 신문은 중국정부가 시진핑(習近平) 국가주석의 올해 6월 북한 방문 이후 100만톤의 식량 지원과 중국관광객 500만명을 북한에 보내는 등의 통큰 지원을 준비하고 있다고 보도한 바 있습니다.

식량 지원과 관광은 유엔안보리 제재 항목이 아니기 때문에 유엔안전보장리사회 상임이사국인 중국도 제재위반이라는 비판을 피해갈 수 있다는 지적이 있습니다.

그는 “현재 군수공장에 다니는 사람들에게 식량 배급을 일부 내주고 있다”면서 “평양시 직장세대들에 대한 전반적인 배급상황도 개선되였다”고 말했습니다.

하지만, 중국의 대북식량 지원이 전량 이뤄졌는지는 알려진 바 없었습니다.

다만, 북한이 남한 정부가 지원하는 쌀 5만톤 수령을 거부하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남한 통일부는 지난 6월 쌀 5만톤을 유엔세계식량계획(WFP)을 통해 지원하겠다고 밝혔으나, 북한은 지난 7월 한·미 연합군사훈련을 빌미로 거부 의사를 내비쳤습니다.

최근에는 북한이 동창리 서해발사장에서 대륙간탄도미사일 시험발사 움직임을 보이면서 미국을 압박하는 것도 배후에 중국이 있기 때문이라는 지적도 나오고 있습니다.

하지만, 이러한 식량상황이 북한의 전반적인 식량수급을 안정화 시킬 수 있을지는 미지수입니다.

소식통에 따르면 현재 북한 주민들은 비핵화의 장기화에 대비해 식량비축에 힘을 쏟은 것으로 알려집니다.

북한 주민들은 소토지를 비롯한 비공식 경작지에서 수확된 곡물을 최대한 확보하고, 군량미 강제징수와 국가식량계획을 하지 않으려고 땅에 묻는 등 내년도 식량 대비책을 강구했던 것으로 알려집니다.

북한은 중국에서 지원된 식량을 당과 군대, 보안성 등 체제 단속기관과 군수공장 노동자들에게 공급하면서, 다시한번 미국과의 협상 장기화 전술에 돌입한 것으로 보입니다.

다음은 국제환율 시세입니다.

12월17일 미국 외환시장에서 달러와 중국 위안화의 환율은 1대 6.98입니다. 달러대 유로화는 1대 0.897, 달러대 일본 엔화는 1대109.6엔입니다. 현재 달러대 한국돈의 가치는 1대1,168원이고, 한국돈과 중국돈의 환율은 100만원당5천977위안입니다.

다음은 금시세입니다. 12월17일 런던금속거래소(LME)에서 순금 1트로이 온수(troy ounce)당 가격은, 즉 31.1035그램은 1,476달러, 뉴욕상품거래소(COMEX) 기준으로는 1,475.6달러입니다.

한편 12월17일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서부텍사스산 원유(WTI)는 1배럴(158.9리터)당 60.07달러이고, 중동산 두바이유는 64.12달러, 런던 ICE 선물거래소에서 북해산 브렌트유는 1배럴당 65.22달러입니다.

지금까지 북한의 시장활동과 대외 무역에 도움이 될 수 있는 정보와 세계 주요 환율시세에 전해드렸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