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물가] 메가팩과 북한 전력난 해결 방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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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취자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최근 북한 물가와 해외 시세를 알아보는 ‘RFA 주간 프로그램-북한 물가’ 시간에 정영입니다. 이 시간에는 북한의 시장 활동 그리고 대외 무역에 도움이 될 수 있는 물가 정보와 주요 환율 시세를 전해드립니다.

청취자 여러분, 친환경 에너지(에네르기)라는 말을 들어보셨습니까, 친환경 에너지는 환경을 오염시키지 않는 깨끗한 에너지를 말하는 데 이를테면 태양과 바람 등을 통해 얻는 에너지를 말합니다. 요즘 세계는 석탄이나 석유를 때서 얻는 에너지는 그 과정에서 많은 환경오염물질들이 나오기 때문에 친자연 에너지를 개발하고 그것으로 전기차와 수소차, 조명, 심지어 기계까지 돌리는 추세로 가고 있습니다. 예를 들어 전기로 자가용차, 2톤 짜리 픽업트럭(반짐차), 20톤짜리 트럭과 같은 윤전기재들을 움직인다는 겁니다.

현재 가장 주목받는 친환경 에너지는 태양에너지입니다. 태양에너지는 북한 주민들도 일상 생활에서 많이 사용하는 태양전기를 말하는데요. 그런데 북한 주민들은 12~ 24볼트용 태양전지를 가지고, 조명이나 텔레비전을 보거나, 손전화를 충전하는 데 쓰고 있습니다. 여러분들 속에는 일년 내내 떠있는 태양을 보면서 “저 태양 에너지를 낮에는 큰 그릇에 담아두었다가 밤에 쓸 수 없을까”하고 생각해보신 분들이 적지 않을 겁니다.

그래서 오늘 세계적인 태양에너지 생산과 저장 추세와 북한에 적응할 수 있는 방법에 대해 전해드리겠습니다. 태양은 핵융합을 통해 엄청난 열을 발산하기 때문에 지구와 기타 행성의 에너지 근원이 되고 있습니다. 낮에 내려쬐는 태양 빛을 전기 에너지로 저장했다가 태양이 없는 밤에 쓰도록 만든 것이 태양전지입니다. 외국에서는 가정집 지붕이나 창문 턱에 작은 태양광 판넬을 설치할 뿐만 아니라, 이제는 큰 호수나 야산, 큰 건물의 지붕까지 모두 태양판넬로 덮고 거기서 생산되는 전기를 집채만한 메가팩, 즉 태양광 전기저장소에 저축하고 있습니다.

메가팩은 작은 배떠리(바떼리)를 묶어서 만든 전기 저장 수단입니다. 미국을 비롯한 외국에서는 정전이 되면 안되는 중요시설이나, 주민지구에는 메가팩을 설치하고 있습니다. 보통 7~8월에 무더위가 지속되면 전력소비가 급증하게 되는데 그때를 대비해 메가팩을 예비로 두고 있다는 겁니다. 외국의 가정에는 대부분 냉방용 에어컨이 있는 데 전력소비가 급증할때는 전기 사용료도 많이 내야합니다.

현재 전세계적으로 여러 기업들이 메가팩을 만들고 있는데, 가장 선두로 달리고 있는 기업은 미국 테슬라 회사입니다. 테슬라 홈페이지에 따르면 메가팩은 친환경 에너지 자회사인 Tesla Energy가 만들고 있는데, 리튬 이온 배터리 저장방식입니다. 2019년에 첫 선을 보인 메가팩은 한 메가팩 당 최대 3900kwh의 전기를 저장할 수 있습니다. 메가팩의 크기는 화물열차 방통만큼 큽니다. 이 메가팩 1개로 3600개 가정에 1시간 동안 전력을 공급할 수 있습니다.

그러면 메가팩의 가격은 얼마나 될까요?

테슬라의 메가팩은2023년 기준으로 1대당 180만달러로 알려졌습니다. 테슬라는 이미 미국 캘리포니아에 연간 1만개의 메가팩을 생산할 수 있는 공장을 운영하고 있고, 얼마 전 중국 상하이에 연간 1만대 생산 규모의 메가팩 공장을 짓겠다고 발표했습니다. 연간 2만개 메가팩은360억 달러의 매출을 기대해 볼 수 있습니다.

로이터 통신은 테슬라는 현재 전기자동차를 만드는 회사이지만, 앞으로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는 태양에너지와 배터리 사업을 전기자동차 사업규모로 확대하려 하고 있다고 보도했습니다. 테슬라는 또한 메가팩보다 더 작은 배터리 에너지 저장 장치인 가정용 Powerwall과 기업용 또는 소규모 전력 저장수단인 Powerpack도 생산하게 됩니다.

미국 투자 자문가이자 금융전문가인 게리 블랙(Gary Black)은 미국 경제전문 채널 CNBC와의 인터뷰에서 “테슬라는 캘리포니아에 연간 1만대 메가팩을 생산할 수 있는 시설을 만들었으며, 2년의 선 주문이 밀려있을만큼 아주 잘 팔리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에너지업계는 앞으로 대용량 에너지 저장장치(ESS: energy storage system )에 대한 수요가 증가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습니다.

북한 주민들도 메가팩을 설치하면 수풍발전소나 평양화력발전소와 같이 먼 곳에서 전기를 날라다 사용하지 않고도 24시간 정전을 모르고 전기를 사용할 수 있다는 기대가 나옵니다. 다만 태양광 저장수단인 메가팩은 첨단 기술제품이기 때문에 유엔의 대북제재에 부딪칠 우려 또한 제기되고 있습니다. 북한 주민들도 전기 걱정을 모르고 살아가자면 핵과 미사일 개발보다는 민생에 실질적으로 도움이 되는 기술교류 합작을 외부 사회와 강화할 때만이 가능하다는 것을 전제하고 있다는 겁니다.

다음은 국제 환율 및 주요 물가 시세입니다.

4월 14일 미국 외환시장(https://www.x-rates.com)에서 달러와 중국 위안화의 환율은 1대 6.87입니다. 달러대 유로화는 1대 0.91, 달러대 일본 엔화는 1대133엔입니다. 현재 달러대 한국 돈의 가치는 1대1,305원입니다.

다음은 금 시세입니다. 4월 14일 뉴욕상품거래소에서 순금 1트로이 온스(troy ounce)당 가격은, 즉 31.1그램은 2055달러입니다. 한편 4월 14일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서부텍사스산 원유(WTI)는 1배럴(158.9리터)당 82달러, 중동산 두바이유는 86달러, 런던 ICE 선물거래소에서 북해산 브렌트유는 1배럴당 86달러입니다.

기사작성: 정영, 에디터 이진서, 웹팀 이경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