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성 김 미 국무부 대북특별대표는 한일 북핵수석대표와 유선 협의를 갖고 북한이 지난 27일 단행한 탄도미사일 발사를 규탄했습니다.
서울에서 이정은 기자가 보도합니다.
성 김 미 국무부 대북특별대표는 북한이 지난 27일 감행한 탄도미사일 발사가 다수의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결의를 위반하고 지역 안정에 심각한 위협을 가했다며 이를 규탄했습니다.
네드 프라이스 미 국무부 대변인은 28일 성 김 대북특별대표가 북한의 미사일 발사 당일 노규덕 한국 외교부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 그리고 후나코시 다케히로 일본 외무성 아시아∙대양주국장과 각각 유선 협의를 갖고 이같이 밝혔다고 전했습니다.
성 김 대북특별대표는 또 통화에서 한미일 3국 간 긴밀한 공조를 지속할 것과 진지하고 지속적인 외교를 통해 북한과 관여할 준비가 되어있음을 강조했습니다.
이에 더해 한반도의 완전한 비핵화라는 공동의 목표와 한일 방어를 위한 미국의 철통같은 약속을 재확인했습니다.
한국 외교부는 보도자료를 통해 성 김 대표와 노규덕 본부장이 통화에서 북한의 탄도미사일 발사와 관련된 상황 평가를 공유하고 이에 대해 깊은 우려와 유감을 표명했다고 밝혔습니다.
또 앞으로도 한미 간 확고한 연합 대비태세를 유지해 나가는 가운데 한미 간 긴밀한 공조를 바탕으로 북한을 관여하기 위한 외교적 노력을 지속해 나가기로 했습니다.
유엔 안전보장이사회는 현지 시간으로 28일 오전 북한의 탄도미사일 발사 관련 비공개 회의를 개최할 예정입니다.
한국 외교부 당국자는 이날 일부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이사국들이 전날인 27일 이와 관련 비공개 회의 소집을 요청했다며 이같이 밝혔습니다.
북한의 이번 미사일 발사가 안보리 결의 위반인지에 대해 이 당국자는 탄도미사일 기술을 이용한 북한의 모든 발사는 안보리 결의 상 금지되어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또 한국 정부는 미국 등 주요 안보리 이사국들과 긴밀히 소통 중이라고 말했습니다. 다만 비공개 회의 전 약식 기자회견에 한국 정부가 동참할지에 대해선 추진 여부가 아직 확정되지 않았다며 한국 정부는 제반 상황을 종합적으로 감안해 대응할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앞서 북한은 지난 27일 오전 순안 일대에서 동해 상으로 탄도미사일 1발을 발사하고 이는 정찰위성 개발을 위한 실험이었다고 주장한 바 있습니다.
서울에서 RFA 자유아시아방송 이정은입니다.
기자 이정은, 에디터 오중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