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 한국 정부가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산하 대북제재위원회의 전문가단이 제출한 연례보고서에 대해 국제사회가 대북제재를 효과적으로 이행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평가했습니다.
서울에서 홍승욱 기자가 보도합니다.
한국 외교부는 13일 북한의 대북제재 위반 실태를 담은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대북제재위원회의 전문가단이 작성한 보고서에 대해 효과적인 제재 이행에 도움이 될 것이라는 입장을 내놨습니다.
이 보고서는 지난해 대북제재의 이행 동향과 향후 이행을 위한 권고를 담고 있습니다.
박영호 서울평화연구소 소장 : 유엔 안보리 결의안에 따라 구성된 위원회의 업무에 따른 보고서이기 때문에 앞으로 유엔 안보리의 대북제재 결의가 어떤 점에서 이행에 허점이 발생할 수 있고 또 북한 비핵화를 위해서 국제제재를 어떻게 충실히 이행해야 하는가에 대한 기준을 보여주는 보고서라고 생각합니다.
대북제재위원회의 전문가단이 매년 두 차례 유엔 안보리에 제출하도록 돼 있는 이 보고서는 이번엔 현지 시간으로 12일 공개됐습니다.
이런 가운데 북한 비핵화 문제 등을 논의하기 위한 한미 워킹그룹 회의, 즉 한미 실무단 회의에 참석할 한국 정부 대표단이 13일 오전 출국했습니다.
지난주 미국에서 스티븐 비건 미국 국무부 대북특별대표를 만난 이도훈 한국 외교부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 대신 이번에는 이동렬 한국 외교부 평화외교기획단장이 대표단을 이끕니다.
현지시간으로 14일 미국 워싱턴 DC에서 열리는 이번 회의에서는 미북 관계 동향과 남북 협력 등 현안이 논의될 전망입니다.
또 북한 동창리 미사일 발사장의 재건 동향과 함께 미북 간 비핵화 협상 조기 재개 방안도 공유될 것으로 보입니다.
한미 실무단이 직접 만나 회의를 갖는 것은 지난해 12월 이후 석 달 만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