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중국을 방문 중인 리용호 북한 외무상이 북한의 한반도 비핵화 입장에는 변함이 없다고 밝혔습니다.
서울에서 노재완 기자 보도합니다.
리용호 북한 외무상은 7일 왕이 중국 외교담당 국무위원 겸 외교부장과 만나 외교장관 회담을 가졌습니다.
중국 외교부에 따르면 리 외무상은 왕이 국무위원과의 회동에서 북한의 한반도 비핵화 입장에는 변함이 없다며 북한은 노동당의 중대 결정을 이행하기 위해 평화로운 외부 환경 조성에 노력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리 외무상은 이어 북한은 한반도 비핵화를 위해 주력하고 있고 한반도 평화 안정 유지에 대한 입장에도 변함이 없다며 미북 간 상호 신뢰를 바탕으로 같은 방향으로 갈 수 있길 바란다고 강조했습니다.
그러면서 내년은 북중 수교 70주년으로 양국이 경축 행사를 잘 치르고 전통 우위를 강화해 북중관계를 더 높은 수준으로 끌어올릴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리 외무상은 이날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도 만났습니다.
시 주석은 이 자리에서 미국과 북한이 서로 마주 보고 나아가기를 바란다면서 서로를 합리적으로 배려해 한반도 평화회담 과정이 끊임없이 적극적인 진전을 이루길 바란다고 밝혔습니다.
시 주석은 이어 내년에 북중 수교 70주년을 맞는다면서 수교 70주년 기념행사를 계기로 양국 관계가 장기적으로 건강하고 안정적으로 발전하도록 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그러면서 중국은 지난날과 다름없이 남북의 관계개선과 화해협력 추진을 지지한다고 말했습니다.
윁남(베트남)과 시리아를 방문한 뒤 지난 6일 베이징에 도착한 리 외무상은 8일 2박 3일간의 중국 방문 일정을 마치고 몽골을 방문할 예정입니다.
서울에서 RFA 자유아시아방송 노재완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