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 새로운 한미연합훈련인 '동맹'이 4일부터 시작됐습니다. 한국 국방부는 한미 연합방위태세를 유지하는 데 아무런 문제가 없다고 밝혔습니다.
서울의 서재덕 기자가 보도합니다.
키리졸브 연습을 대체한 새연합지휘소연습인 ‘동맹’ 연습이 4일부터 시작됐습니다.
‘동맹’ 연습은 오는 12일까지 7일간 진행되며 올해 첫 연합훈련이란 차원에서 ‘19-1 동맹’ 연습으로 명명됩니다.
미국 측에서는 연합사령부와 주한미군사령부, 태평양사령부 등이 참가하고 한국 측에서는 국방부, 합동참모본부, 육∙해∙공군 작전사령부, 국방부 직할∙합동부대가 참가합니다.
‘동맹’ 연습은 기존의 키리졸브 연습보다 규모나 기간 면에서 대폭 축소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한국 국방부에 따르면 패트릭 섀너핸 미국 국방부장관 대행과 정경두 한국 국방부장관이 지난 2일 오후 10시부터 45분간 전화통화를 갖고 키리졸브 연습과 독수리 훈련을 종료하기로 결정했습니다.
한국 국방부는 이같은 결정의 배경에 대해 “두 장관은 한반도의 완전한 비핵화를 최종적이고 완전하게 검증가능한 방법으로 달성하고자 하는 외교적 노력을 뒷받침하기 위한 양국의 기대가 반영된 조치임을 분명히 했다”고 설명했습니다.
또한 양 장관은 한미동맹을 심화시키고 한반도의 평화와 안보를 보장하기 위해 가까운 시일 내에 직접 만나 공조와 협력을 지속 강화해 나가기로 했습니다.
이와 관련해 한국 국방부는 키리졸브 연습과 독수리 훈련이 종료됐지만 실질적인 연합방위태세에는 전혀 문제가 없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최현수 한국 국방부 대변인은 이날 열린 기자설명회에서 새로 시작된 ‘동맹’ 연습이 기존의 키리졸브 연습에 비해 규모와 기간이 축소됐지만 실질적인 목표를 달성하는 데 이상없이 진행되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최현수 한국 국방부 대변인 : 우리는 새로이 마련된 연합지휘소연습과 조정된 야외기동훈련 방식을 통해서 실질적 연합방위태세는 전혀 문제가 없다고 보고 있습니다.
이어 최 대변인은 향후 진행될 한미연합훈련들에 대해 아직 결정된 사항은 없지만 대대급 이하는 연합훈련으로 진행되고 연대급부터는 각자 사정에 맞게 진행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서울에서 RFA 자유아시아방송 서재덕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