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 한국 청와대는 북한의 동창리 미사일 발사장 복구 움직임 등과 관련해 한미가 국가안전보장회의(NSC) 차원의 긴밀한 소통을 유지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서울의 목용재 기자가 보도합니다.
북한 동창리 미사일 발사장에서 복구 움직임 등이 포착된 가운데 존 볼턴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과 한국의 정의용 청와대 국가안보실장이 조만간 이와 관련한 협의를 벌일 것으로 보입니다.
한국의 청와대 관계자는 11일 자유아시아방송과의 통화에서 볼턴 보좌관과 정 실장이 전화 통화를 갖고 관련 협의를 할지 여부에 대해 “한미 양국은 국가안전보장회의, NSC 간의 긴밀한 소통을 유지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볼턴 보좌관은 앞서 미국 현지시간으로 지난 10일 미국 ABC방송과의 인터뷰에서 “한국측 대화 상대방과 북한 관련 문제를 논의할 예정”이라고 밝힌 바 있습니다.
이에 따라 볼턴 보좌관과 정의용 실장은 조만간 북한의 동창리 미사일 발사장 복구 동향 등에 대해 의견을 나누고 2차 미북 정상회담 결렬에 따른 후속 조치를 논의할 것으로 관측됩니다.
이런 가운데 한국의 문재인 대통령은 11일 하싸날 볼키아 브루나이 국왕과 정상회담을 갖고 한반도 문제를 논의했습니다.
양 정상은 이날 채택한 공동성명에서 북한의 완전한 비핵화, 한반도에서의 항구적 평화 구축이라는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국제사회가 함께 노력해야 한다는 점을 강조했습니다.
이날 정상회담에서는 올해 말 한국에서 개최되는 한-아세안 특별정상회의에 김정은 국무위원장을 초청하는 문제와 관련한 논의는 이뤄지지 않았습니다.
현재 한국 청와대는 김 위원장의 한-아세안 특별정상회의 참석 가능성 자체에 대해서도 유보적인 입장입니다.
김의겸 청와대 대변인은 브루나이 현지에서 기자들과 만나 “김 위원장의 초청 문제는 상황이 진전되는 것을 지켜봐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앞서 조코 위도도 인도네시아 대통령은 지난해 11월 싱가포르에서 열린 한-아세안 정상회의에서 김정은 위원장을 한-아세안 특별정상회의에 초청하자고 제안했습니다.
이에 문 대통령은 적극 검토할 것이라는 입장을 밝힌 바 있습니다.
문 대통령은 브루나이에 이어 말레이시아, 캄보디아 즉 캄보쟈 등도 순방할 예정입니다. 아세안 3국 순방을 계기로 한반도 비핵화 정책에 대한 각국의 지지를 재확인할 계획입니다.
김현종 청와대 국가안보실 2차장(지난 8일): 한반도 평화 정착 방안과 관련해 한국 정부의 정책과 노력을 적극 지지해왔던 3개국을 중심으로 아세안 차원의 지속적인 지지와 협조를 다시 한 번 확인할 예정입니다.
문재인 대통령은 오는 12일까지 브루나이를 국빈 방문합니다. 이후 말레이시아와 캄보디아를 차례로 방문한 뒤 16일 한국으로 돌아올 예정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