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 한국 외교부는 미북 비핵화 협상이 조속히 재개되도록 외교력을 집중하겠다고 밝혔습니다. 현시점에서 개성공단과 금강산관광 재개를 논의하기는 이르다는 입장도 내놨습니다.
서울의 목용재 기자가 보도합니다.
한국 외교부는 13일 미북 간의 대화 동력이 유지될 수 있도록 외교적인 노력을 다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미북 비핵화 협상이 빠른 시일 안에 재개돼야 한다는 점도 강조했습니다.
한국 외교부 고위당국자는 이 같은 내용이 담긴 ‘2019년 주요업무 추진계획’을 발표하면서 “가장 중요한 것은 미북대화의 동력을 유지하는 것”이라며 이를 위해 한국 정부의 외교력을 집중하겠다고 말했습니다.
북한 비핵화를 위해 한미가 긴밀한 공조를 유지해야 한다는 입장도 내놨습니다.
한국 외교부는 “한미 간 긴밀한 공조아래 북한 비핵화와 한반도 평화체제 구축을 위한 가시적인 성과를 도출하겠다”고 밝혔습니다.
김인철 외교부 대변인 (지난 12일): 한국 정부는 긴밀한 한미 공조를 바탕으로 미북 대화의 조속한 재개를 촉진해 나갈 것입니다. 그리고 완전한 비핵화, 한반도의 항구적 평화 정착 달성을 위한 최선의 노력을 지속 경주해 나갈 것입니다.
한국 외교부는 “향후 미북 후속 협상과 김정은 위원장 답방 등에 따라 완전한 비핵화, 항구적 평화 정착의 획기적인 진전을 기대한다”고 밝혔습니다.
특히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과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문재인 대통령을 신뢰하고 있다는 점을 언급하면서 양측이 비핵화 협상에서 접점을 찾을 수 있도록 한국 정부가 주도적인 역할을 하겠다고 강조했습니다.
개성공단과 금강산관광 재개 문제와 관련해서는 현시점에서 논의하는 것은 시기상조라는 입장을 재확인했습니다.
한국 외교부 고위당국자는 “지금 개성공단과 금강산 관광을 어떻게 하겠다고 말하는 것은 적절치 않다”며 이와 관련해 시기가 성숙되면 미국과 협조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북한의 실질적인 비핵화를 견인하기 위해 국제사회와의 협력도 강화할 계획입니다.
한국 외교부는 한일 간 고위당국자 차원의 소통을 강화해 한미일 간의 긴밀한 전략적 공조 관계를 유지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중국과도 정상급, 각급 인사들 간의 전략적 소통을 진행할 예정입니다. 이를 통해 한반도 비핵화와 항구적 평화 정착을 위한 중국의 역할을 견인할 계획입니다.
2차 미북 정상회담 전까지 언급됐던 종전선언과 관련된 내용은 이번 주요업무 추진계획에 포함되지 않았습니다.
다만 한국 외교부는 “2차 미북 정상회담에서 확인된 미북 간의 대화 의지를 바탕으로 한반도에서의 정치적 적대관계 종식과 평화체제 수립을 지속 추진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