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국방부 “한미 ‘동맹’ 연습, 남북군사합의 배치 아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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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 한국의 국방부가 새 한미연합훈련인 '동맹' 연습이 9·19 남북군사합의에 배치되지 않는다고 밝혔습니다.

서울에서 홍승욱 기자가 보도합니다.

한미연합훈련 ‘동맹’ 연습이 미북, 남북 간 합의에 어긋난다는 북한의 비난에 대해 한국 국방부가 반박하고 나섰습니다.

노재천 국방부 부대변인은 8일 기자들과 만나 “동맹 연습은 방어적 성격의 한미연합 지휘소 연습”이라면서 9·19 남북군사합의에 배치되지 않는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한국군은 남북군사합의를 철저히 이행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한국 합동참모본부와 한미연합사령부는 지난 4일부터 동맹 연습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1부 방어와 2부 반격으로 2주 가까이 이뤄졌던 키리졸브 연습을 대체하는 훈련으로 반격 연습을 생략하는 등 축소 조정했습니다.

이에 따라 기간도 1주일 정도로 짧아졌고 참가 병력도 줄었습니다.

정경두 한국 국방부 장관은 8일 동맹연습 현장을 직접 찾았습니다.

지휘관들을 격려한 정 장관은 “굳건한 한미연합 방위태세를 더욱 공고히 하고, 군사 대비태세 유지에 만전을 기해달라”고 당부했습니다.

한편 한국 국방부는 오는 4월 남북 공동 유해발굴에 참여할 한국 측 발굴단 구성을 끝내고 이를 북한에 전달했다고 밝혔습니다.

남북은 지난해 9월 군사합의에서 한국전쟁 전사자 유해 발굴단을 각각 1백 명 가까운 인원으로 구성해 오는 4월 발굴에 착수하기로 합의했습니다.

당초 양측은 지난 2월 말까지 발굴단 구성을 마치기로 했지만 2차 미북정상회담 등을 계기로 다소 늦어졌고 한국 측 통지에 대해 북한은 아직 답변을 하지 않고 있습니다.

국방부 관계자는 자유아시아방송에 “북한과 계속 협의 중이며 공동 유해발굴을 계획대로 추진하도록 세부 시행 방안을 마련해 나가겠다”고 말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