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 호주 장관회담, 안보리 대북제재 결의 이행 강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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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 지난 4일 호주, 즉 오스틀라리아 시드니에서 열린 미국과 호주간 외교·국방 장관회담에서 양국은 북한의 비핵화를 위한 유엔안전보장이사회 결의 이행을 강조했습니다. 김소영 기자가 보도합니다.

미국 국방부가 4일 발표한 미 ∙ 호주 외교·국방 장관회담(AUSMIN) 공동 성명서는 이번 회담에서 양국이 북한의 완전한 비핵화를 위한 협력과 유엔안보리 결의를 철저히 이행한다는 데 합의했다고 밝혔습니다.

성명은 “양국은 유엔안보리 결의가 요구하는 바와 같이 북한의 대량 살상 무기와 미사일 프로그램을 폐기한다는 공통된 목표를 재확인했다”면서 “호주 외교장관은 북한의 최종적이고 완전하게 검증된 비핵화라는 목표를 위해 북한과 계속해서 대화를 이어가려는 미국의 노력을 환영한다”고 전했습니다.

(Both countries reaffirmed the shared objective of North Korea abandoning all its weapons of mass destruction and missile programs as required by multiple UN Security Council Resolutions. Australian Ministers welcomed the United States’ commitment to continue talks with North Korea toward the goal of final, fully verified denuclearization of North Korea.)

양국은 또 기존의 모든 유엔안보리 결의를 이행하는 것을 포함해 북한에 압력을 가하기 위해 다른 나라들과 긴밀히 협력해 나가겠다고 덧붙였습니다.

(The Secretaries and Ministers intend to continue to work together closely, and with other partners, to maintain pressure on North Korea, including by implementing all existing UN Security Council Resolutions.)

마이크 폼페이오 미국 국무장관은 이날 기자회견에 앞서 가진 모두발언에서 호주가 유엔안보리 이행을 적극적으로 지지해왔다고 전했습니다.

폼페이오 장관 : 호주는 전세계에서 핵 위협을 없앨 수 있는 기회를 주는 유엔안보리 결의를 이행해 북한을 압박하도록 하는 우리의 노력을 지지해왔습니다.

(Australia has supported our efforts to put pressure on North Korea to enforce the UN Security Council resolutions that have the opportunity to take a nuclear threat away from the entire world.)

린다 레이놀즈 호주 국방장관 역시 “호주는 북한의 검증 가능하고 돌이킬 수 없는 비핵화에 대한 미국 ∙ 호주의 공동의 요구와 국제 사회의 제재 노력에 대한 우리의 지속적인 지원을 재확인했다”고 답례했습니다.

(We also reaffirmed our collective desire for the verifiable and irreversible denuclearization of North Korea, and also our support – our ongoing support – for the international community’s sanction efforts.)

한편 폼페이오 장관은 같은 날 스카이 뉴스와의 인터뷰에서 ‘미 국무장관으로서 밤잠을 설치게 하는 사안을 묻는 질문에 핵확산에 대한 위협이라고 말하면서 북한의 비핵화와 이란의 핵무기 보유 차단이 최우선 사안이라고 전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