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TBTO 사무총장 방한…30일 강경화 장관 면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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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 라시나 제르보 포괄적핵실험금지조약기구, CTBTO 사무총장이 한국을 방문했습니다. 제르보 총장은 방한 기간 동안 한국의 강경화 외교부 장관과만날 예정입니다.

서울의 목용재 기자가 보도합니다.

라시나 제르보 포괄적핵실험금지조약기구(CTBTO) 사무총장이 29일 2박 3일의 일정으로 방한했습니다.

CTBTO는 지난 1996년 유엔이 핵실험을 막기 위해 창립한 국제적인 핵실험 감시기구로 핵실험장 폐기 등 핵실험 관련 검증을 전문적으로 수행하고 있습니다.

제르보 총장은 이날 한국핵정책학회 등이 비공개로 주최한 한반도 비핵화 토론회에 참석해 북한 비핵화와 관련된 논의를 벌였습니다.

이 자리에서 제르보 총장은 ‘한반도 비핵화와 CTBTO의 역할’을 주제로 강연도 펼쳤습니다.

제르보 총장은 30일 오전 한국의 강경화 외교부 장관을 만나 북핵 문제 등과 관련해 의견을 교환할 예정입니다. 이에 앞서 한국의 안규백 국회 국방위원장과의 면담 일정도 잡혀있습니다.

오는 31일에는 한국의 학생들과 함께하는 ‘CTBTO-청년 대화’ 행사에 참석합니다.

한국 외교부는 “한국이 올해 CTBTO 준비위원회 의장을 수임한 계기로 해당 조약을 포함한 군축·비확산 분야의 국제 논의에 대한 한국 청년들의 관심과 이해를 높이기 위해 이번 행사를 기획했다”고 설명했습니다.

CTBTO-청년 대화 행사에는 하인즈 피셔 전 오스트리아 대통령, 반기문 전 유엔 사무총장, 김원수 전 유엔고위군축대표, 신동익 2019 CTBTO 준비위원회 의장, 임만성 카이스트 교수 등이 참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