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 유엔 산하 포괄적핵실험금지조약기구(CTBTO)의 라시나 제르보 사무총장은 미북 간 활발하게 진행되고 있는 외교 협상이 한반도 비핵화의 좋은 출발점이라고 지적했습니다. 김소영 기자가 보도합니다.
제르보 사무총장은 26일 프랑스 국영 ‘프랑스 24’ 방송에 출연해 미국 워싱턴과 평양에서 이뤄지고 있는 외교적인 협상이 한반도 비핵화를 달성하기 위한 출발점이 될 수 있다고 말했습니다.
제르보 사무총장 : 저는 이것이 좋은 시작이라고 생각합니다. 국제사회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에게 직접 만나서 가능하고 검증할 수 있는 한반도 비핵화로 나아가는 길과 기반을 마련하도록 요구했다고 생각합니다.
(I think it’s a good start. I think the international community commanded both president Trump and Chairman Kim for having been able to sit and look at each other’s face to face and setting the ground and path for possible, verifiable denuclearization in Korean peninsula.)
제르보 사무총장은 21세기 이후 핵실험을 하는 국가는 북한이 전 세계에서 유일하다며 더 이상의 핵실험을 막기 위해서는 북한이 포괄적핵실험금지 조약(CTBT)에 반드시 서명하고 이를 비준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제르보 사무총장은 북한이 CTBT에 서명하고 비준한다면 미국, 중국 등 CTBT에 서명은 했지만 비준하지 않은 국가들도 설득할 수 있게 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결국 전 세계 모든 국가들이 CTBT의 약속 아래 핵실험을 금지하면 핵 위협이 없는 미래를 만들 수 있다고 제르보 사무총장은 주장했습니다.
제르보 사무총장은 25일 미국의 외교전문지인 ‘포린폴리시’와의 인터뷰에서도 북한의 완전한 비핵화를 위해 ‘검증’과 함께 CTBT 가입의 중요성을 강조했습니다.
그는 “북한의 CTBT 가입은 향후 진정한 핵 군축의 전망을 밝게 만들고, 미국의 CTBT 비준은 다른 국가들에도 도미노 효과, 즉 연쇄 반응을 가져올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