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 오는 12일 싱가포르에서 열리는 미북 정상회담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함께 대북 강경파인 존 볼턴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이 동행한다고 백악관 측이 밝혔습니다. 김소영 기자가 보도합니다.
켈리엔 콘웨이 백악관 선임고문은 6일 미국 워싱턴 DC에서 열린 조찬 기자간담회에서 미북 정상회담에 볼턴 국가안보보좌관이 동행할 계획이라며 볼턴 보좌관의 미북회담 배제설을 일축했습니다.
콘웨이 선임고문 : 폼페이오 국무장관이 북한을 방문해 (미북회담에 대한) 협상을 주도한 것은 확실합니다. 그러나 국가안보보좌관은 미북 정상회담에 배석하기 위해 싱가포르로 갑니다.
최근 미국 CNN방송은 백악관 내부 관계자들의 말을 인용해 ‘리비아식 해법’ 발언으로 북한을 자극한 볼턴 보좌관이 미북회담에서 뒷전으로 밀려나고, 대신 두 차례 북한을 방문하고 억류 미국인을 석방시킨 폼페이오 장관이 회담 준비를 주도하고 있다고 지적한 바 있습니다.
지난주 김영철 북한 노동당 부위원장의 미국 방문 당시에도 뉴욕에서 직접 실무회담을 갖고 백악관에서도 트럼프 대통령과 자리를 함께한 폼페이오 장관과 달리 볼턴 보좌관은 회동 자리에 모습을 드러내지 않아 이러한 주장에 힘을 실었습니다.
이에 대해서도 콘웨이 고문은 볼턴 보좌관이 당시 다른 업무로 참석을 하지 못했을 것일 뿐이라고 해명했습니다.
콘웨이 고문은 이어 미북 간 추가 회담을 가질 수도 있다는 트럼프 대통령의 언급을 재확인했습니다.
콘웨이 선임고문 : 트럼프 대통령은그 동안 한번 이상 회담을 가질수 있다는 점을 분명히 해왔습니다. 회담은 비핵화라는 굉장히 큰 목표를 가지고 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2번, 3번, 4번, 5번 회담할 수 있다고 말했습니다.
콘웨이 고문은 또 트럼프 대통령이 이번 회담을 철저히 준비하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그는 트럼프 대통령이 여러 사람들로부터 관련 뉴스는 보고받으면서 회담을 준비하고 있다며, 이러한 준비가 매우 체계적이고 광범위하다고 설명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