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국방부 “북 장거리 탄도미사일 미 본토에 위협”

지난 2018년 12월 하와이에서 실시한 미군의 미사일 요격훈련 모습.
지난 2018년 12월 하와이에서 실시한 미군의 미사일 요격훈련 모습. (/AP)

미국 국방부는 22일 북한 등 불량국가들의 장거리 탄도미사일이 미국 본토에 위협을 주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국방부는 이날 발표한 '다층적 본토 미사일 방어'(Layered Homeland Missile Defense)란 제목의 4쪽 짜리 보고서에서 미국 본토에 위협을 주는 국가로 북한과 이란을 꼽으며 이같이 우려했습니다.

보고서는 특히 "불량국가들은 우리를 강압하고 행동의 자유를 제한하며 동맹국과 협력국 방어에 대한 우리의 결의(resolve)를 약화시키기 위해 장거리 탄도미사일로 미국 본토 위협을 모색한다"고 적시했습니다.

그러면서 "북한 및 이란과 같은 불량국가 적성국들은 미국 본토를 위협할 수 있는 장거리 탄도미사일을 포함한 위험한 역량을 모색하고 역내 공격을 지지하며 미국의 잠재적 대응을 억지한다"고 말했습니다. (Rogue state adversaries like North Korea and Iran seek dangerous capabilities, including long-range ballistic missiles that can threaten the U.S. homeland, support regional aggression, and deter potential U.S. responses.)

보고서는 구체적으로 북한에 대해 "북한은 반복되는 외교적 관여에도 불구하고 미국 본토에 도달할 수 있는 핵탑재 대륙간탄도미사일(ICBM)을 개발, 시험하고 있다"며 미북 간 비핵화 협상의 교착국면이 장기화되고 있는 상황 속에서 북한의 지속적인 핵 및 미사일 개발 활동에 대한 우려를 내보였습니다. (North Korea, despite repeated diplomatic engagements, is developing and testing nuclear-capable intercontinental ballistic missiles (ICBMs) that could reach the U.S. homeland.)

아울러 보고서는 미국의 다층적 미사일 방어 체계가 전반적인 신뢰도(reliability)와 탄력성(resiliency), 효율성(effectiveness)을 증가시킨다고 설명했습니다.

또한, 보고서는 미국의 다층적 본토 방어 체계와 관련해, 미사일 방어체계의 첫 번째 단계(layer)로 지상배치 미사일 방어체계(GMD)와 차세대 미사일 요격체(NGI)를, 두 번째 단계로는 이지스 탄도미사일 방어체계(Aegis BMD) 및 고고도 해상요격미사일(SM-3 Block IIA), 사드, 즉 고고도 미사일방어체계(THAAD) 등을 나열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