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 일본 NHK 방송의 3부작 특집방송 '김정은의 야망'이 최근 첫 방송되자 일본 내 인터넷 사용자들의 반응이 뜨겁다는 소식입니다. 일본 도쿄에서 폴 김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일본 최대 공영 방송사인 NHK를 통해 15일 북한 최고 지도자와 관련한 특집보도가 나간 직후 여러 인터넷의 사회 연결망에 수백개의 댓글이 달리고 있습니다.
주로 NHK방송이 북한 김정은 국무위원장을 미화 한다는 강한 반감을 내비친 의견이 주로 올라오는 등 북한 문제에 대해 일본인들은 높은 관심을 나타났습니다.
특히 일본인들이 주로 사용하는 사회 연결망 서비스에서는 북한의 일본인 납치와 인권의 실상에 대한 비판부터 국제사회의 대북 제재가 더 강화되어야 한다는 주장을 비롯해 김정은 위원장의 폭압적인 성향과 북한의 실상에 대한 문제 제기가 주를 이루고 있습니다.
인터넷 단문 사회연결망 서비스 트위터를 통해 한 일본인은 김정은 위원장이 아버지 김정일 국방위원장 보다 더 냉혹하다며 민중에게는 교묘하게 상향식 결속을 도모하고 공포정치를 통하여 당을 장악하고 군대를 통솔하며 자신을 따르지 않는 간부는 가차없는 숙청한다고 비판했습니다.
북한의 인권이나 중국을 통한 탈북자 문제 그리고 실제로 대북제재의 실효성 등에 관한 다양한 의견이 올라오고 있어 앞으로 남은 두 차례 방송 또한 이목이 집중되고 있습니다.
15일 방송된 특집 방송 1부는 김정은의 ‘폭군, 전략가 또는 금단의 실상’이라는 제목으로 북한 최고 지도자 김정은 위원장의 갑작스런 남북 정상회담 결정이나 중국 전격 방문, 그리고 최초의 미북 정상회담의 향방과 핵미사일 개발 등 강경한 자세를 관철해 온 김정은 위원장이 대화와 외교에 나선 이유가 무엇인지를 집중 조명했습니다.
이번 특집 방송이 일본 내에서 큰 반향을 일으키고 있는 가운데 이번 방송을 통해 김정은 위원장의 실상에 대한 관심은 물론 북일 정상회담과 관련한 일본인들의 여러가지 요구와 국민적 관심이 높아지고 있어 일본의 대북 여론 향방에 귀추가 주목되고 있습니다.
한편 이번 특집방송 2부는 ‘39호실 외화 획득의 어둠’이란 제목으로 4월 21일 방송되고 3부는 ‘핵 미사일에 숨겨진 속뜻’을 주제로 그 다음날 방송될 예정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