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 석탄 반입' 의심 선박 1척 현재 한국에 정박 중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결의에 따라 금수품목으로 지정된 북한산 석탄을 한국으로 반입한 것으로 추정되는 선박이 기존 2척 외에 3척이 더 있는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현재 그 3척 중 1척이 한국 항구에 정박해 있는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자유아시아방송(RFA)이 3일 선박의 위치 정보를 보여주는 '마린 트래픽'을 확인한 결과, 추가 의심 선박 중 1척인 중남미 국가 벨리즈 선적의 '샤이닝 리치'호가 한국 현지시간 4일 새벽 3시 평택항에 정박해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사진 참고)

지난 2일 한국의 '채널A' 방송은 "2017년 11월 경 외국 국적 화물선 3척이 북한산 석탄을 싣고 러시아를 출발해 동해와 포항에 각각 도착했다"고 보도한 바 있습니다.

이 매체에 따르면 북한 석탄을 운반한 것으로 의심되는 3척의 선박은 '샤이닝 리치’호와 '진룽호' 그리고 '안취안저우 66'호였습니다.

이 중 북한산 석탄을 한국에 운반한 것으로 알려진 ‘샤이닝 리치’호가 한국 평택항에 정박해 있는 것입니다.

‘마린 트래픽’에 따르면, 나머지 의심 선박 중 2척 중 하나인 중남미 국가 벨리즈 선적의 ‘진룽호’는 터키 현지시간 3일 오후 11시59분 터키 알리아가항 인근 해역에 있습니다.

파나마 선적인 '안취안저우 66’호는 중국 현지 시간 지난 7월21일 오후4시30분 저우산항에서 마지막으로 선박자동식별장치(AIS) 신호를 보낸 후 현재 위치는 알려지지 않고 있습니다.

앞서 한국 정부 관계자는 3일 "북한산 석탄을 싣고 한국 내에 들어온 것으로 의심되는 선박이 기존에 알려진 리치글로리호와 스카이엔젤호 외에 3척이 더 있고 관세청에서 조사 중"이라고 밝힌 바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