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미국 상원 외교위원회 산하 동아시아태평양 소위원회의 코리 가드너(공화∙콜로라도) 위원장은 미사일을 재차 발사한 북한의 도발에 대응해 미국 행정부는 추가 대북제재를 가해야 한다고 밝혔습니다. 이상민 기자가 보도합니다.
가드너 위원장은 31일 북한의 전날 미사일 발사에 대한 자유아시아방송(RFA)의 논평 요청에 미국 행정부는 북한과 북한의 도발을 가능하게 하는 모든 행위자들에게 추가 제재를 부과해야 한다고 전자우편을 통해 답했습니다. (In response to this provocation, the administration should move to impose additional sanctions on North Korea and all of its enablers.)
가드너 위원장은 이어 미국은 북한이 완전히 비핵화할 때까지 최대한의 압박을 유지해야 하고 에드워드 마키 상원의원(민주∙메사추세츠)과 함께 발의한 추가 대북 제재 부과를 내용으로 하는 '리드(LEED)' 법안이 의회에서 즉시 통과되어야 한다고 덧붙였습니다. (The United States must maintain the maximum pressure campaign until North Korea fully denuclearizes. My LEED Act with Senator Markey would impose additional sanctions and Congress should pass it immediately.)
미시시피주 출신 공화당 소속 로저 위커(Roger Wicker) 상원의원은 31일 미국 상원 부속건물에서 자유아시아방송(RFA)과 만나 북한이 30일 미사일을 또 발사한 것은 태평양 지역을 비롯해 세계가 얼마나 위험한지를 보여주는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위커 상원의원: (이런 가운데서) 우리가 평화를 유지하는 가장 좋은 방법은 우리가 어떤 상황에서도 맞서서 일어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주는 것입니다. (The best way for us to keep the peace is to show that we can arise in any occasions.)
이와 관련해 공화당의 마샤 블랙번(Marsha Blackburn) 상원의원(테네시)은 지난 29일 미국 폭스 방송과의 인터뷰에서 미사일을 발사한 북한을 러시아, 중국, 이란과 함께 '새로운 악의 축' (new axis of evil)이라고 밝히기도 했습니다.
한편, 민주당의 마틴 하인리히(Martin Heinrich) 상원의원(뉴멕시코)은 이날 자신의 인터넷 사회관계망 트위터에서 북한의 추가 미사일 발사는 한반도이든 중동이든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무모한 외교정책으로 오늘날 세계가 더 위험해졌다는 것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주장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