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미국 국방부는 북한의 미사일 발사 도발에 대응하기 위해 미국이 모색 중인 후속 조치와 관련해 한미동맹 강화에 중점을 두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이상민 기자가 보도합니다.
존 커비 미 국방부 대변인은 2일 정례기자회견에서 북한의 미사일 발사를 규탄하고 북한의 움직임을 매우 면밀히 주시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커비 대변인은 이날 북한의 미사일 발사 도발에 대응하기 위해 미국이 모색 중인 것으로 알려진 후속 조치가 어떤 것이냐는 자유아시아방송(RFA)의 질의에 이같이 답했습니다.
그는 이어 북한은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결의 의무를 준수하고 도발을 중단하라고 촉구했습니다.
그러면서 미 국방부는 한미동맹 강화를 확고히 하는 데 중점을 둘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커비 대변인:우리는 한미동맹이 강력하고 그 역량이 뛰어날 수 있도록 할 것입니다. 이것이 우리가 집중하고 있는 겁니다.
이런 가운데 미 백악관은 2일 신임 주한미국대사 내정과 관련해 현재로선 발표할 것이 없다고 밝혔습니다.
앞서 한국 매체들은 지난달 26일 한국 관가 소식통을 인용해 바이든 행정부가 최근 신임 주한대사에 필립 골드버그 주콜롬비아 미국대사를 내정하고, 한국 정부에 아그레망, 즉 주재국 임명동의를 요청했다고 보도한 바 있습니다.
이와 관련해 해리 해리스 전 주한미국대사는 2일 자유아시아방송(RFA)에 골드버그 대사는 아직 공식적으로 임명된 것(nominate)이 아니라고 말했습니다.
그가 임명되면 미 상원 외교위원회 인사청문회에서 증언을 해야 하고 그 뒤 상원 전체회의에서 인준되야 비로서 주한미국 대사 지명자(Ambassador-Designate to the ROK)가 된다고 설명했습니다.
이어 한국에 도착한 후 한국 대통령에게 신임장을 제출하면 비로서 주한미국 대사가 된다는 것입니다.
해리스 전 대사는 골드버그 대사는 훌륭한 외교관이라며 언론보도가 사실이라면 백악관과 한국 청와대는 마침내 이전 주한미국 대사인 자신을 대체하는 사람을 갖게 되는 것이라고 평가했습니다.
한편, 미 국무부 대변인은 2일 미 국무부 북한인권특사 임명과 관련해 현재로선 발표할 내용이 없다고 밝혔습니다.
이와 관련해 로버트 킹 전 국무부 북한인권특사는 테드 크루즈 미 상원의원(공화, 텍사스)이 정치적인 이유로 대사급 임명을 지연시키고 있다며 아마 올해 미국 대통령 연두교서 발표 후에 북한인권특사가 임명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내다봤습니다.
기자 이상민, 에디터 양성원, 웹팀 김상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