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조 바이든 행정부가 미국의 동맹관계 복원 및 재활성화에 집중하고 있는 가운데, 미국 연방 상원 외교위원회에서 동맹의 중요성을 재확인하는 결의안이 통과됐습니다. 지에린 기자가 보도합니다.
미국 연방 상원 외교위원회에서 24일 한국을 포함한 미국의 동맹 중요성을 재확인하는 결의안(S. Res. 122, Reaffirming the importance of United States alliances and partnerships)이 통과됐습니다.
이 결의안은 지난 18일 상원 외교위 공화당 측 간사인 짐 리시 의원(아이다호)이 대표 발의 했으며, 외교위원장인 밥 메넨데즈 의원(민주, 뉴저지)도 공동발의자로 함께 참여했습니다.
결의안은 바이든 행정부 출범 이후 첫 고위급 해외순방이었던 미국 국무·국방장관의 지난주 한국 및 일본 방문에 이어, 토니 블링컨 국무장관이 나토(NATO), 즉 북대서양조약기구 외무장관 회의를 계기로 유럽을 방문해 동맹의 재활성화 및 재건을 강조한 가운데 나와 주목됩니다.
특히 결의안은 미국과 한국, 일본, 호주(오스트랄리아), 필리핀, 태국 간 동맹이 인도태평양 지역 안정의 토대라고 강조했습니다.
구체적으로 한반도와 관련해선, "한미동맹은 동북아시아 평화와 번영에 필수적이고 북한이 제기하는 도전에 맞서기 위한 긴밀한 조율에 중대하다"고 밝혔습니다. (Whereas the United States-Republic of Korea alliance is essential for peace and prosperity in Northeast Asia and critical to closely coordinating to face the challenges posed by the Democratic People's Republic of Korea.)
또한, 방위분담금과 관련해, 미국 동맹국들의 공정하고 중대한 추가 기여를 포함한 공평하고 호혜적인 분담 기제에 대한 초당적 지지를 재확인하고, 바이든 행정부와 한국 및 일본이 타결한 방위비 분담금 협상을 인지(acknowledge)한다고 언급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리시 의원은 이날 외교위가 결의안을 심의하는 자리에서 동맹국들에 대한 미국의 안보공약 등 동맹국과의 협력을 거듭 강조했습니다.
리시 의원: 현재 도전적인 안보환경에서 미국과 동맹국들에 대한 확장억지 정책을 유지하고 공동의 위협을 다루는 데 중대한 공헌을 하는 것이 매우 중요합니다.
또한 그는 결의안 통과 직후 메넨데즈 의원과 별도의 공동 보도자료를 내고 "미국과 인도태평양 및 유럽 지역의 우리 동맹국 및 동반자국은 21세기 도전적 안보환경에 직면해 있다"며 "우리는 실질적 협력을 계속 유지하고 강화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그러면서 조만간 상원 전체 동료들과 이 중요한 결의안에 대해 협력하길 기대한다고 밝혔습니다.
메넨데즈 의원 역시 보도자료를 통해 "국제적 도전에 대처하고 민주적 가치를 방어하기 위한 준비를 더 잘 갖추기 위해서는 가까운 동맹국 및 동반자국과 함께 뭉치고 우리의 자원, 전문성, 그리고 힘을 공유해야 한다는 점을 의회가 이해하고 있음을 이 결의안은 분명히 했다"고 강조했습니다.
0:00 / 0: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