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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 해리 해리스 신임 주한 미국대사가 북한의 비핵화 합의 이행의 중요성을 강조했습니다. 대북제재 해제도 비핵화 이후 가능하다고 말했습니다.
서울에서 노재완 기자 보도합니다.
해리 해리스(Harry Harris) 신임 주한 미국대사가 30일 이재영 대외경제정책연구원(KIEP) 원장을 만나 한미 간의 주요 현안을 논의했다고 대외경제정책연구원이 31일 밝혔습니다.
대외경제정책연구원에 따르면 해리스 신임 대사는 이 자리에서 북한의 비핵화 합의 이행은 향후 북한에 더 큰 발전의 기회를 제공할 것이라며 대북제재 해제는 북한과의 신뢰 구축과 비핵화가 이뤄진 후에 가능하다고 말했습니다.
이에 대해 이재영 원장은 미북 대화가 탑다운(Top-down) 방식, 즉 상의하달 방식을 통해 진행되고 있어 가까운 미래에 좀 더 세부적인 진전이 있기를 바란다고 화답했습니다.
해리스 대사는 7월 초 한국에 공식 부임했습니다. 당초 주호주 미국대사로 지명됐지만 마이크 폼페이오 국무장관의 요청에 따라 지난 5월 주한대사로 다시 지명됐습니다.
해리스 대사는 북한에 강경한 태도를 보이면서도 외교적 해결 노력도 중시하는 유연성을 가진 인물로 평가되고 있습니다.
해군 제독 출신인 해리스 대사는 2015년 5월부터 지난 5월까지 인도-태평양 사령부로 명칭이 변경된 전 미 태평양사령부에서 근무했습니다.
아시아계 미국인으로서는 처음으로 미 해군에서 4성 장군 지위에 올랐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