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미 국방부 차관이 북러간 무기거래 사실을 재차 확인하고, 이는 러시아의 절박한 상황을 보여준다고 지적했습니다. 지정은 기자가 보도합니다.
콜린 칼 미 국방부 정책차관은 16일 “러시아가 이란과 북한에 의존하는 것은 러시아가 절박하다는 신호”라며 북한과 러시아의 무기거래 사실을 거듭 강조했습니다. (Frankly speaking, it is a sign of Russia’s desperation that they are turning to Iran and North Korea.)
우크라이나 국영 통신사 우크린폼에 따르면, 칼 차관은 이날 우크라이나 수도 키이우에 위치한 우크린폼에서 진행된 기자회견에서 이같이 말했습니다.
칼 차관은 “러시아가 부족한 무기를 얻기 위해 다른 국가들의 지원에 점점 더 의존할 것”이라며 “항공기 측면에서는 이란과 러시아가 관계를 더욱 심화시킬 것으로 예상된다”고 덧붙였습니다.
16일 미 국무부에 따르면 웬디 셔먼 국무부 부장관과 조나단 파이너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 칼 차관은 이날 키이우를 방문해 우크라이나에 대한 미국의 지원 약속을 재차 확인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베단트 파텔 국무부 수석부대변인은 지난 13일 정례기자설명회에서 이른바 한국의 독자 핵무장 가능성과 관련해 “미국과 한국은 한반도의 완전한 비핵화라는 공동의 목표를 계속 추구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이어 “한국 윤석열 정부는 한국이 핵무기 프로그램을 추진하지 않으며, 기존 확장억제 방식을 통해 미국과 긴밀히 협력하고 있다는 점을 분명히 했다”고 강조했습니다.
그러면서 불법 핵무기 프로그램을 추진하는 것은 북한이라고 거듭 지적했습니다.
파텔 부대변인 : 불법 핵무기를 추구해 역내 핵 긴장을 높이며, 불안정을 초래하는 행동을 하는 것은 사실 북한입니다. (In fact, it is the DPRK that is pursuing an unlawful nuclear arsenal, raising nuclear tensions in the region, and taking part in destabilizing actions.)
파텔 부대변인은 그러면서 “미국은 북한의 불안정한 행동에 맞서 한국과 계속 협력해 이러한 확장억제 프로그램을 강화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또 국무부가 미 백악관, 국방부와 마찬가지로 한반도의 완전한 비핵화를 추구하는 지 묻는 질의에 “그것은 계속해서 우리의 목표일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앞서 지난 11일 윤 대통령은 한국 국방부 업무보고에서 북한의 도발 수위가 높아지는 경우 “대한민국이 전술핵을 배치한다든지 자체 핵을 보유할 수도 있다”고 언급한 바 있습니다.
기자 지정은, 에디터 양성원, 웹팀 김상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