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 육군총장 통화…“코로나19에도 확고한 연합방위태세 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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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한미 육군참모총장이 통화를 갖고 코로나19, 즉 신형 코로나바이러스(비루스) 사태에도 확고한 연합방위태세를 지속적으로 유지해 나가겠다고 밝혔습니다.

서울에서 서재덕 기자가 보도합니다.

제임스 매컨빌 미국 육군참모총장은 10일 서욱 한국 육군참모총장과 통화를 갖고 한미동맹의 중요성을 재확인했습니다.

한국 육군에 따르면 양측은 이날 통화에서 굳건한 한미동맹을 바탕으로 코로나19, 즉 신형 코로나바이러스(비루스) 사태에도 연합방위태세를 확고히 유지하기로 의견을 모았습니다.

아울러 신형 코로나 확산 방지와 미래 훈련, 준비태세 등 현안에 대해서도 긴밀히 공조하기로 했습니다.

앞서 마크 밀리 미국 합동참모본부 의장도 현지시간으로 지난 9일 신형 코로나 사태에도 미군의 군사적 준비태세는 완비돼 있다면서 북한 등 미국의 적들이 상황을 오판하지 말라고 경고한 바 있습니다.

마크 밀리 미국 합참의장: 미국의 적들이 미국이 신형 코로나로 위기에 처해있다며 이를 이용해보려고 생각했다면 그것은 매우 끔찍한 실수가 될 것입니다.

매컨빌 참모총장은 이날 통화에서 신형 코로나와 관련한 한국 군의 대응조치는 주한미군을 통해 인지하고 있고 이러한 교훈을 전 세계 미군과 공유하고 있다면서 한국 군과 주한미군의 대응조치를 높이 평가했습니다.

이에 대해 서욱 한국 육군참모총장은 선제적이고 강력한 방역 조치를 통해 감염을 효과적으로 차단하고 있다고 강조하며 미군이 지난 3월 대구지역 방역을 지원한 데 대한 감사의 뜻도 전했습니다.

이번 통화는 매컨빌 참모총장이 신형 코로나 대응조치에 대한 정보공유를 요청하면서 이뤄졌습니다.

서욱 참모총장은 이에 앞서 로버트 에이브럼스 주한미군사령관, 마이클 빌스 주한미8군사령관과도 통화를 가졌습니다.

앞서 매컨빌 참모총장은 지난 2월 한국을 방문해 박한기 한국 합동참모본부 의장과 만나 한반도 안보상황 평가를 공유하고 양국의 군사협력 증진방안을 논의한 바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