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 존 볼턴 미 백악관 국가안보회의(NSC) 보좌관이 1박 2일 일정으로 한국을 방문했습니다.
서울의 목용재 기자가 보도합니다.
존 볼턴 미 백악관 국가안보회의(NSC) 보좌관이 방일 일정을 마치고 23일 오산 공군기지를 통해 한국을 방문했습니다.
볼턴 보좌관은 이날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인도-태평양 안보와 번영에 매우 필수적이고 중요한 동맹국의 지도부와 생산적인 만남을 고대한다”고 말했습니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수행차원이 아닌 볼턴 보좌관의 단독 방한은 지난해 4월 취임이후 처음입니다.
볼턴 보좌관은 1박 2일 간의 방한 일정을 소화할 예정입니다.
볼턴 보좌관은 이날 주한 미국 대사관 관계자들을 만나는 것 외에는 특별한 일정을 소화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미 대사관 관계자는 자유아시아방송에 “미 대사관 차원에서의 일정도 특별한 것은 없는 것으로 안다”고 밝혔습니다.
한국 외교부는 볼턴 보좌관과 강경화 외교부 장관이 24일 오후 면담을 갖는다고 밝혔습니다.
김인철 한국 외교부 대변인 : 이번 면담에서 한미는 동맹 강화 방안 그리고 한반도의 완전한 비핵화를 통한 항구적 평화 구축, 역내 정세와 여타 상호 관심 사안에 대해 폭넓게 논의할 예정입니다.
이어 김 대변인은 “볼턴 보좌관의 이번 방한은 지난달 말 한미 정상회담 이후 한미 간 일련의 고위급 상호 방문의 연장선 상에서 이뤄지는 것”이라며 “한미 간 소통과 정책 공조의 주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덧붙였습니다.
볼턴 보좌관은 정의용 청와대 국가안보실장, 정경두 국방부 장관과도 잇따라 회동을 가질 예정입니다.
북한이 한미 연합훈련인 ‘19-2 동맹’을 미북 실무협상과 연계해 비난한 상황이기 때문에 미북 실무협상 재개 방안에 대한 논의가 이뤄질 것으로 관측됩니다.
앞서 볼턴 보좌관은 지난 21일부터 2박 3일 동안 일본을 방문해 고노 다로 일본 외무상, 야치 쇼타로 국가안보국장, 이와야 다케시 방위상 등 일본 정부의 고위 인사들과 연쇄회동을 가졌습니다.
볼턴 보좌관은 고노 외무상과 만난 자리에서 북한의 완전한 비핵화를 위해서는 한미일 3국의 협력이 중요하다는 점을 언급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