캠벨 “북 새지도부 비핵화 의무 계승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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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C:

미국 국무부의 커트 캠벨 동아시아태평양담당 차관보는 최근 북한의 권력승계 움직임과 관련해 북한의 새 지도부는 북한이 약속한 비핵화 의무를 다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자세한 소식을 양성원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캠벨 차관보는 최근 북한의 권력승계 움직임과 관련해 북한의 후계구도에 대한 판단을 내리기는 너무 이르지만 북한에 들어서는 새 지도부는 2005년 9.19공동성명에 따른 북한의 비핵화 의무를 받아들여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Campbell:

We need to see a very clear signal that this new leadership or some structure in North Korea accepts the very clear commitments that North Korea made in 2005 to denuclearization.

캠벨 차관보는 29일 워싱턴에 있는 존스홉킨스 국제대학원에서 한 연설에서 다자외교와 6자회담이 계속되기 위해서는 북한의 남북관계 개선 노력이 선행되고 또 북한이 진정한 비핵화 의지를 보일 필요가 있다면서 이같이 밝혔습니다.

캠벨 차관보는 현 상황에서 북한에 가장 중요한 일은 천안함 사건으로 끊긴 남북대화를 재개하고 남북 간의 미래 지향적인 관계를 설정하는 것이라고 지적했습니다.

캠벨 차관보는 앞서 28일 미국 전략국제문제연구소(CSIS)에서 열린 토론회에 참석해서도 북한의 3대 권력세습에 대한 질문을 받고 미국은 현재 북한 내 권력승계 과정을 유심히 살피고 있다면서 다음 주 한국과 일본을 방문해 북한의 권력 승계 움직임과 관련된 정보를 교환할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Campbell:

I think our key here is to be careful to make sure that we're in very deep consultations with our friends in the region, I'll be in Japan and South Korea next week. We obviously want to hear their views.

캠벨 차관보는 이 자리에서 미국은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삼남인 김정은의 정확한 나이도 모른 채 그가 현재 27세에서 28세 정도로 해외에서 고등교육을 받았다는 사실 정도를 파악하고 있으며 최근 사진도 확보 못했다면서 미국은 놀랄 만큼 김정은에 대해 알고 있는 것이 없다고 덧붙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