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나다, 북 군사위협 대비 다국적 군사 훈련 연이어 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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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 캐나다가 한미일 3국을 포함한 다국적 군사 훈련에 연이어 참가하며 북한의 군사 위협에 대비하고 있습니다. 자민 앤더슨 기자가 보도합니다.

캐나다 국방부가 인도태평양 지역 내 북한의 군사적 위협에 대응하는 노력의 일환으로 한국, 미국, 일본, 호주(오스트랄리아) 등의 동반자국들과 협력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캐나다 국방부 대변인실은 30일 최근 연이은 캐나다 군의 한미일을 포함한 다국적 군사훈련 참가에 대한 자유아시아방송(RFA)의 질의에 캐나다는 북한의 대량살상무기와 탄도미사일 프로그램으로 인한 국제 평화와 안보에 대한 위협을 깊이 우려하고 있다고 답했습니다.

대변인실은 또 캐나다는 북한의 군사적 위협에 대해 외교적이고 협상된 해결책을 위해 노력한다고 전했습니다. (Canada remains deeply concerned by the threat to international peace and security posed by North Korea’s weapons of mass destruction and ballistic missile programs, and is committed to working towards a diplomatic, negotiated solution.)

이어 캐나다군이 참가한 다국적 군사훈련은 참가국들 간의 전술과 기술적 조정력을 개선하고 동맹과 동반자국들 간의 관계와 상호 운용성을 강화하며, 특히 이러한 다국적 해상 군사 협력은 인도태평양 지역 전체의 안보, 안정성 및 평화를 향상시킨다고 설명했습니다.

캐나다군은 지난 6월부터 한국, 미국, 일본 등과 함께 다국적 해상군사훈련 림팩(RIMPAC)과 퍼시픽 뱅가드(Pacific Vanguard 22), 연합 공중 및 미사일 방어 훈련 퍼시픽 드래곤(Pacific Dragon 22)에 차례로 참여했습니다.

대변인실에 따르면 이달 19일부터 9월 8일까지 호주에서 진행 중인 대규모 다국적 공군 훈련 피치블랙(Pitch Black)에 캐나다군 공중전 관리자, 항공우주 관제사를 포함한 캐나다 왕립 공군 대원들이 참관해 동맹 및 동반자국의 모범 사례를 배우고 공유하고 있습니다.

대변인실은 이어 캐나다가 2018년부터 북한의 제재 회피 상황을 감시하기 위한 다국적 노력에 기여하기 위해 군사자산을 배치하고 있다며 네온 작전(Operation NEON)을 언급했습니다.

네온 작전은 캐나다 정부가 캐나다 군용기와 함선을 한반도 주변 지역에 정기적으로 순환배치해, 선박 대 선박 연료 환적 등 북한의 유엔 대북제재 위반 행위를 해상에서 감시하는 활동입니다.

앞서 캐나다군은 지난해 10월에서 11월 사이 캐나다 공군 소속 CP-140 오로라 해상초계기를 투입해 북한의 선박 간 불법 환적 의심사례를 24건 포착했다고 밝히기도 했습니다.

기자 자민 앤더슨, 에디터 양성원, 웹팀 김상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