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미국 국방부의 채드 스브래자(Chad Sbragia) 중국담당 부차관보는 북한과 이란 간 무기협력에 대해 매우 우려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이상민 기자가 보도합니다.
스브래자 부차관보는 28일 미국 민간단체인 한미연구소(ICAS)가 주최한 '인도∙태평양 지역에서 미국의 국방전략'이라는 주제의 화상회의에서 올해 북한과 중국 연합 대표단이 이란을 방문한 것으로 알려졌는데 그 목적이 어떤 것인지에 대한 질문을 받았습니다.
그는 북한과 중국 대표단이 이란을 방문했는지 명확하지 않지만 미국의 안보노력에 반대되는 협력을 가져오는 이런 상호 움직임(interaction)을 매우 우려하고 있다는 것은 분명히 말할 수 있다고 답했습니다.
그러면서 북한과 이란 간 미사일 협력 활동을 계속 주시할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스브래자 부차관보: 북한과 이란 간 미사일 협력에 연루된 이들에 대한 미국의 제재가 증명하는 것처럼 북한과 이란은 과거 미사일 프로그램에서 분명히 협력해 왔습니다. 그래서 우리는 이 움직임을 계속 주시할 것입니다. (The North Koreans and Iranians certainly have collaboration the past on the missile program as evidenced by US sanctions imposed on actress involved in the North Korea and Iran missile cooperation previously. So we'll continue to watch that.)
앞서 미국 국무부는 지난 21일 북한과의 미사일 협력에 연루된 이란인 등을 포함한 이란의 핵과 미사일, 재래식 무기에 대한 제재 조치를 단행했습니다.
국무부는 당시 설명자료를 통해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의 대이란 제재가 복원됐다며 이를 지원하기 위한 미국의 제재 조치를 발동한다면서 북한 미사일 전문가들의 지원과 도움을 받아 이란의 우주발사체 발사에 참여한 이란인 2명도 미국 재무부 제재 명단에 올렸다고 밝혔습니다.
아울러 북한과 이란 간 미사일 협력에 핵심적 역할을 한 연구소(Shahid Haj Ali Movahed Research Center) 및 북한과의 장거리 미사일 협력 사업에서 중심적 역할을 했던 이란인 1명도 제재 대상에 올랐습니다.
미국 의회 내 초당적 연구기관인 의회조사국(CRS)도 지난 4월에 발간한 '대 이란 제재 보고서'에서 북한이 이란과 대량살상무기(WMD) 분야에서 협력하고 있다면서 특히, 탄도미사일 개발과 관련해 이란과 협력하고 있다고 밝힌 바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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