쿵쉬안유 중국 북핵 6자회담 수석대표 방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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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 쿵쉬안유 중국 외교부 부부장이 방북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쿵 부부장은 중국의 북핵 6자회담 수석대표를 겸임하고 있어 북한과 어떤 논의를 벌일지 주목됩니다.

서울의 목용재 기자가 보도합니다.

쿵쉬안유 중국 외교부 부부장이 25일 베이징 서우두 공항을 통해 방북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교도통신에 따르면 쿵 부부장은 이번 방북기간 동안 미북간 비핵화 협상에 대한 중국의 입장을 설명하고 유엔 대북제재와 관련한 북한 측의 의견을 청취할 예정입니다.

쿵 부부장은 북핵 6자회담 수석대표격인 한반도사무특별대표를 겸임하고 있어 북한의 비핵화와 관련된 논의도 벌일 것으로 관측됩니다. 일각에서는 쿵 부부장이 정전협정 체결 65주년을 계기로 방북했다는 전망도 제기됩니다.

이와 관련해 겅솽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정례 기자설명회에서 “중국과 북한은 가까운 이웃으로 정상적인 교류를 유지하고 있다”며 “만약 양국 교류와 관련해 중요한 소식이 있다면 적절할 시기에 발표할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겅 대변인은 한국과 미국, 북한 간에 논의되고 있는 종전선언 문제와 관련해서는 “정전체제를 평화체제로 전환하는 것은 한반도 문제의 정치적 해결에 중요한 부분”이라며 “중국은 관련 국가들이 하고 있는 모든 노력에 대해 지지한다”고 말했습니다. 정전협정의 당사국인 중국이 종전선언과 관련해 중요한 역할을 할 것이라는 점도 강조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