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매년 하반기 실시되는 합동 야전훈련 호국훈련이 오늘부터 다음달 5일까지 진행됩니다.
서울에서 한도형 기자가 보도합니다.
호국훈련이 25일 시작됐습니다.
호국훈련은 한국 군이 1994년 주한미군으로부터 평시작전통제권을 전환 받은 이후 1996년부터 ‘팀 스피리트 훈련’을 대체하기 위해 매년 후반기에 실시하는 기동훈련으로 합동참모본부 주도 하에 육ㆍ해ㆍ공군, 해병대가 참여합니다.
올해 호국훈련은 이날부터 다음달 5일까지 전국 각지에서 부대별로 실시됩니다.
김준락 합참 공보실장은 이날 국방부 정례 기자 설명회에서 “군사대비태세 유지와 합동작전 수행능력 구비에 중점을 두고 실시한다”고 밝혔습니다.
김 실장은 “이번 훈련은 신종 코로나 비루스와 아프리카 돼지열병(ASF) 확산 차단을 위해 철저한 방역대책을 갖춘 가운데 실시할 예정”이라고 덧붙였습니다.
김준락 합동참모본부 공보실장 :호국훈련은 매년 후반기에 실시하는 우리 군의 야외 기동훈련으로 군사대비태세 유지와 합동작전 수행능력 구비에 중점을 두고 실시합니다. 코로나19와 아프리카돼지열병 확산 차단을 위해 철저한 방역대책을 갖춘 가운데 시행할 예정입니다.
김 실장은 북한의 동향과 관련해서는 “한미 정보당국은 긴밀한 공조 하에 예의주시하고 있으며 특이동향은 없다”고 말했습니다.
김준락 합동참모본부 공보실장 :한미정보당국은 긴밀한 공조 하에 관련 동향을 예의주시하고 있으며 현재까지 북한의 특이동향은 없습니다.
북한은 그동안 한국 군의 호국훈련에 민감하게 반응해 왔습니다.
북한은 지난 2010년에는 호국훈련을 북한 침략전쟁이라고 비판했고 이후 연평도 포격전이 발발했습니다.
북한은 2014년에는 공동경비구역 내 우측 군사분계선으로 접근해 푯말을 촬영하는 등 저강도 도발을 감행했습니다.
지난해 10월 북한 선전매체 우리민족끼리는 호국훈련 실시가 종료된 직후 “우리를 겨냥한 전쟁 연습에 미친 듯이 매달리고 있다”며 “열세를 만회하고 위축된 군기를 다잡아보자는 가소로운 객기”라고 깎아내린 바 있습니다.
한편 오는 27일부터 29일까지는 한국 국방부와 행안부를 중심으로 을지태극연습이 실시될 예정입니다.
기자 한도형, 에디터 오중석, 웹팀 최병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