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엔제재위 의장국 “북 탄도미사일 발사 규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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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산하 대북제재위원회 의장국인 독일이 북한의 신형 탄도미사일 발사를 규탄한다고 밝혔습니다. 김진국 기자가 보도합니다.

유엔 주재 독일 대표부의 케서린 드사우어(Kathrin Deschauer) 대변인은 북한이 25일 발사한 탄도미사일에 대한 독일 외교부의 우려를 담은 규탄 성명을 26일 자유아시아방송(RFA)에 전했습니다. (Die Bundesregierung verurteilt den neuerlichen Abschuss zweier ballistischer Raketen durch Nordkorea.)

북한의 신형 미사일 발사가 유엔 대북제재결의 위반으로 보느냐는 자유아시아방송의 질문에 탄도미사일로 보인다면서 안보리 결의를 지킬 의무를 위반한 것이라고 비난했습니다.

성명은 북한의 어떤 형태의 탄도미사일 발사도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결의를 심각하게 위반한 것이라며 이는 북한의 비핵화와 대량살상무기 폐기 의지에 대한 의구심을 강화시킨다고 비난했습니다. (Jeder ballistische Raketentest – und um einen solchen handelt es sich nach derzeitigen Erkenntnissen – stellt einen schwerwiegenden Verstoß gegen die Verpflichtungen Nordkoreas aus einschlägigen VN-Sicherheitsratsresolutionen dar und stärkt die Zweifel an der Bereitschaft Pjöngjangs zur Aufgabe seines ballistischen Raketen- und Nuklearwaffenprogramms.)

그러면서 독일 정부는 북한이 도발을 자제하고 유엔 안보리 결의를 완전히 이행할 것을 촉구했습니다.

성명은 북한이 완전하고 검증가능하며 돌이킬 수 없는 비핵화를 향한 구체적이고 확실한 조치를 취할 것으로 기대한다면서 북한 당국에 대해서 지속 가능한 협상을 위한 조건을 신속하게 마련해야 한다고 덧붙였습니다.

드사우어 대변인은 북한의 탄도미사일 발사와 관련한 유엔 대북제재위원회 회의가 예정되었는지와 관련한 자유아시아방송의 질문에는 답변하지 않았습니다.

한편 안토니우 구테흐스 유엔 사무총장은 북한의 단거리 탄도미사일을 발사한 25일 심각한 우려를 표시하면서 비핵화 협상을 위한 미국과 북한의 조속한 실무협상 재개를 촉구했습니다.

파르한 하크 유엔 부대변인은 이날 정례기자회견에서 구테흐스 사무총장이 북한의 미사일 발사를 우려했다면서 미북대화의 신속한 재개가 필요하며 미북정상의 지속적인 회동과 대화를 통해서 한반도의 평화적인 비핵화가 이루어지기를 희망한다는 구테흐스 사무총장의 뜻을 전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