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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 라시나 제르보 포괄적핵실험금지조약기구(CTBTO) 사무총장이 북한이 폐쇄한 핵실험장의 갱도 내부를 직접 검증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서울의 목용재 기자가 보도합니다.
라시나 제르보 포괄적핵실험금지조약기구(CTBTO) 사무총장이 풍계리 핵실험장 폐기 행사 당시 북한에 참관을 요청했지만 거절당했다고 밝혔습니다.
한국의 연합뉴스에 따르면 제르보 사무총장은 지난 13일 한국 국회에서 열린 비공개 토론회에서 이같이 밝히며 풍계리 핵실험장에 대한 현장 검증을 강조했습니다. 풍계리 핵실험장이 완전히 폐쇄됐는지 확인하기 위해서는 전문가들이 직접 갱도 안으로 들어가 검증해야 한다는 겁니다.
제르보 사무총장은 “북한이 핵실험장을 계속 사용할 수 있는지 여부는 겉으로만 봐서는 알 수 없다”고 말했습니다. 특히 풍계리 핵실험장 폐기 당시 일어난 폭발 정도로는 갱도를 완전히 막지 못한다는 분석도 내놨습니다.
제르보 사무총장은 CTBTO가 핵 사찰과 검증을 할 수 있는 유엔 산하의 전문기구라고 강조하면서 앞으로 북한 비핵화와 관련해 지속적인 관심을 갖고 활동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