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사이버 공간에서 자행되는 북한의 악의적 행동에 대한 국제사회의 공조가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미국 국무부 고위관리가 강조했습니다. 지예원 기자가 보도합니다.
로버트 스트레이어(Robert L. Strayer) 미국 국무부 사이버 담당 부차관보는 23일 미국 민간 연구기관인 애틀란틱카운슬이 개최한 사이버안보 국제회의(International Conference on Cyber Engagement)에서 북한의 사이버 공격 등 사이버 공간에서 이루어지는 북한의 악의적 행동에 대한 국제사회의 긴밀한 협력이 지속돼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스트레이어 부차관보는 이날 북한의 사이버 공격 능력과 이에 대한 미국 정부 차원의 대응에 대한 자유아시아방송(RFA)의 질문에 사이버 방어(cyber defense)를 강화하기 위한 국가 간 협력이 매우 중요하다며 이같이 답했습니다.
그는 또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대북제재의 일환으로 여타 국가들이 북한 기업들과 IT, 즉 정보기술 관련 합작 사업을 하지 않도록 촉구하고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스트레이어 부차관보는 또 사이버 공격이 더욱 정교해지고 빈번해졌을 뿐만 아니라, 국가 주도로 이루어지는 사례가 더 늘고 있다며, 이에 대한 강력한 대응을 강조했습니다.
스트레이어 부차관보 : 악의적인 국가 행위자들로 하여금 신속하고 투명하며 비용이 큰 대가를 치르도록 하기 시작했습니다. 이는 한 국가가 사이버 공간에서 불안정을 야기하고 교란시키는 활동을 자행하는 것을 억지하기 위한 것입니다. (We know that people start to bring consequences that are swift, transparent, and costly against malicious state actors. Those are seeking to deter nations from undertaking destabilizing and disruptive activities in the cyberspace.)
스트레이어 부차관보는 또 미국의 사이버 억지 전략의 일환으로 악의적 행위를 주도하는 국가에 대해 외교적, 경제적, 군사적 측면 등을 포함하는 보다 넓은 범위의 대응책을 구축하는 것도 중요하다고 강조했습니다.
아울러, 아담 히키(Adam Hickey) 미국 법무부 부차관보는 이날 토론회에서 사이버 공간에서 자행되는 악의적인 행동에 대해서도 테러나 산업스파이 범죄와 마찬가지로 법적인 대응이 이루어지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