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미국 국가안보국(NSA) 사이버보안부의 로버트 조이스(Robert Joyce) 국장은 북한을 포함한 적대국들의 사이버 범죄를 미국 안보에 대한 큰 위협으로 평가했습니다. 서혜준 기자가 보도합니다.
조이스 국장은 6일 미 워싱턴 DC에서 개최된 사이버안보 관련 회의(Billington Cyber Security Summit)에 참석해 앞으로 미국이 사이버 영역에서 가장 주목할 세가지를 거론했습니다.
조이스 국장은 우선 북한을 포함해 중국, 러시아 등이 지속적으로 미국의 사이버 안보를 위협하는 국가라고 지적했습니다.
조이스 국장: 러시아와 중국, 이란, 북한은 항상 미국의 사이버 안보를 위협하는 적대국들로 간주하고 우려합니다. 이들의 급증하는 랜섬웨어 (일종의 금전적 몸값을 요구하는) 위협도 사이버 범죄에 포함됩니다. 이들은 미 국가 안보에 큰 위협 영역입니다.
그는 또 이러한 국가들은 미국이 약하거나 비효율적으로 대응했을 때, 그러한 약점을 파고들 능력을 가졌다고 말했습니다.
이날 회의에 참석한 알레한드로 마요르카스(Alejandro Mayorkas) 미국 국토안보부(DHS) 장관도 사이버 범죄를 저지르는 이러한 적대국들에 계속해서 강력히 책임을 물을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아울러 조이스 국장은 국가 사이버 안보 시스템과 관련해 클라우드 기반, 즉 인터넷을 통해 제공되는 저장 소프트웨어의 사이버 범죄 활동이 증가하는 추세라며 이에 대한 방어 시스템이 필요하다고 강조했습니다.
앞서 지난 4일 공개된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산하 대북제재위원회의 전문가단 중간보고서는 북한이 가상화폐 거래소와 미국의 코로나19(코로나 비루스) 백신(왁찐) 제약사인 얀센 등에 사이버 공격을 감행했다고 지적한 바 있습니다.
보고서에 따르면 특히 북한은 가상화폐 거래소 직원 등에게 해롭지 않은 이메일을 보내 접촉이 되면 클라우드 기반 파일 공유를 통해 악성 파일을 확산시켰다고 설명했습니다.
기자 서혜준, 에디터 양성원, 웹팀 김상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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